본문 바로가기

BOOK새통

전주낭독

전주국제영화제가 기획하고 에세이스트 정원선이 쓴 '전주 낭독,소리내어 천년의 골목들을 호명하다(이하 '전주 낭독')'란 책 한 권이면 전주의 명소 찾기는 OK다.
 지난 2월 20일 뉴욕타임즈의 세스 쿠겔 기자는 전주 여행의 후일담을 “난 내 생애 동안 전주와 같은 도시를 찾아 헤맸다.”라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 보여준다.  전주의 음식뿐만 아니라 한옥마을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다양한 장소에 매료된 그는 기사를 통해 전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전주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까지 뻗어나가는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 명성에 비해 국내에는 전주에 관한 여행 서적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소수의 책들 중에서도 전주의 가 볼만한 장소, 유명한 식당과 술집, 카페와 같이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을 엮어서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서적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23일 발간한 '전주 낭독'은 전주색이 물씬 묻어나는 장소들을 25곳 선별, 그 장소에 담긴 역사와 현황을 적절하게 버무린 스토리텔링형 기행산문 방식으로 구성, 일반 여행 도서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두었다.
 직접 살아본 곳들에 대해서만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 정원선 작가는 지난 2010년 출간한 '제주 풍경화'에 이어 이번 '전주 낭독'에서 두 발로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풍경들과 함께 각 장소들이 품고 있는 역사까지 담아내며 전주라는 도시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책의 구성이 전주버스터미널부터 시작해 동문 문화의 거리, 전동성당과 치명자산, 한옥마을, 덕진공원 등 전주를 두루 탐방, 전주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마지막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순으로 진행되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즈음엔 마치 전주를 미리 여행한 것 같은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전주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절별 여행코스와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들, 전주의 다양한 음식 안내, 전주 게스트하우스 정보까지 곁들인 알찬 부록은 전주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나, 전주를 여행했지만 도시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이들 모두에게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전주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지침서가 될 '전주 낭독'은 온.오프라인 서점을 비롯,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 거리 내 기념품 샵에서 구매 가능하며, 기념품 샵에서 구매 시 지프 서포터즈 카드를 제시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종근기자


 

'BOOK새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년 내공  (0) 2013.05.07
새전북신문 임병식국장 ‘천 개의 길 천 개의 꿈’ 출간  (0) 2013.04.30
아가, 밥 먹었냐  (0) 2013.04.21
네 인생을 성형하라  (0) 2013.04.01
오현칼럼집 '세상보기'  (0) 201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