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람곡 하수정 선생이 4월 17일부터 4월 22일까지 6일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 이번 전시에서 천을 주로 사용하여 작업하는 작가는 캔버스, 모시, 광목, 한지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그 위에 천연염색(황토, 쪽빛, 홍화, 오배자 등)으로 작업하였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인위적인 작업이 아닌 천연적인 색감과 조직적 디테일이 드러나는 과정이다. 섬유가 가지고 있는 조직적인 특성은 작가의 근성을 상징하며, 곧 삶이 예술이며 예술은 곧 삶이라는 작가의 사상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대담하게 그어 내려가는 선들과 색감은 서양화에서 보이는 터치들과 같아 보인다. 또한 작위성을 배제하고 떠오르는 즉시 즉흥적으로 작업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전통적인 것을 뛰어넘어 현대적이고 새로운 감각으로 대담한 도전을 하고 있다. 작품 속 내용들은 평소 유쾌하고 시를 좋아하는 작가의 성격에 맞게 위트 넘치는 소재들과 아름다운 시들을 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 작가는 이렇듯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자유스럽고 자연스럽게 그리고자 하는 욕구를 구속 없이 화면에 옮겨 낸다. 아름다운 시들은 작품들과 하나가 되어 의미가 스며든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작품 속에 삶의 이야기를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이분화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 람곡(嵐谷) 하수정(河秀貞)은 1942년 전북 전주 출생이다. 추사의 필맥을 이어온 성파(星坡) 하동주(고조부) 선생과 강암 송성용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국전 입선 8회와 특선 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서예부문 동상과 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강암연묵회장, 대한민국 한국문인화협회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대전 문인화 초대작가, 전라북도 서예대전 문인화 초대작가,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 문인화 교수를 맡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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