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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

그냥(저냥) 살면 참 좋지요(2)

슬픈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좀 실컷 울어보세요. 그 많던 눈물, 언제 다 말랐는지 모르겠어요.

참새가 그냥 방앗간 지나칠수 없다면 술 한 잔하고 가세요.

화가가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성공할까요?” , “그냥 재미로 그리면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것도 재주지만, 하고 싶은 말을 잘 참는 것이 진짜 재주라고 생각합니다. 헛소리는 아무리 조리있게 말해도 그냥 헛소리일 뿐입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베토벤은 왼손잡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되어 있는 바이올린 등의 악기는 그냥 평범한 정도의 실력이었다고 합니다.
 
봉지에 있는 라면은 고기도 있고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직접 끓이면 그냥 라면이지요.  

딸아이가 있는 집에 놀러 가면 이쁘다고 덥석 안아올리고 엉덩이 두드리지 마세요. 여자 아이들은 낯선 남자가 와서 그런 행동하면 싫어합니다. 삼촌, 사촌 오빠, 아빠 친구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이쁘면 그냥 말로 "예쁘구나~" 이렇게 말해주세요.

흥미도 없는데 “잘 나가는 거예요”라는 말을 들으면 부글부글 화가 납니다. 흥미 없다고요. 그냥 잠깐 본 것 뿐이라고 말해주세요.
 
자기개발서는 남이 만들어준 음식이라면 인문학 서적은 그냥 식재료입니다. 뭐, 그 내용을 머릿속에 다 담고 있다 한들, 따뜻한 실천이 없다면, 아름다운 나눔이 없다면, 그 사람은 인문 고전 독서가가 아닙니다. 그냥 인간 책꽂이에 불과합니다. 저, 책꽂이가 되고 싶지 않아요.
 
학교 과제로 ‘한국인의 외국인 차별과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 정도’를 조사 중입니다. 어려운거 아니고 그냥 솔직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여튼, 듣게 될 음악들이 더도 덜도 아닌, 바로 그냥 우리 밴드입니다. 

AB형 여성은 ‘우아하다’ 또는 ‘도도하다’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냥 말하는 게 귀찮아 조용히 있었을 뿐입니다.
 시간은 알차고 보람있게 써야죠. 항상 소중한 겁니다. 근데 너무 그렇게 빡빡하게 살면 자기 돌아볼 시간도 없어지기 마련이죠.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굴러다니기만 하는 일도 필요한 거죠.
 
하지만 범죄행위를 보고 그냥 눈감고 있으면 곤란해요. 지인이 건네 준 따뜻한 캔커피에 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음을 알기에 하루 종일 먹먹하면서도 사람의 향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저는 오늘도 뭐, 뒷일을 잘 수습하며 힘들게 살지만 웃으면서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내일도 변함없이 그냥(저냥) 살아갈 것 같습니다. 그냥(저냥) 살다가 어찌어찌해서 지금의 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발 저를 찾지 말아요~그냥 혼자 쉴꺼 니깐요!! 살아간다는 것에 후회를 줄인다는 것, 그냥...........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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