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은 겸손과 나눔 ‘조용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세상만물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은 받았다가 언젠가 돌려줘야 하는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 그들은 철저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최고, 내가 최고라는 판단이 종종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인디언의 기도는 하느님이 틀림없이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사막 지대에 사는 호피 인디언들은 평생 비 한 방울 안 내릴 것 같은 사막에 씨앗을 심고, 기우제를 지냅니다. 가령 비가 오지 않을 때 인디언이 기우제(祈雨祭)를 올리면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가 올 때까지 계속 기우제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가뭄이 지속될 때 끊임없이 기우제를 지내면 사막에서도 언젠가는 비가 올 것이 인가요, 그러나 기우제를 지낸다고 안 올 비가 오는 것도 아닐 것이고, 지내지 않는다고 해서 내릴 비가 안 내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극단의 가뭄 속에서도 기우제는 이들이 이탈하지 않고 결속하도록 만들어주는 모습에서 같은 마음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나이팅게일, 개인적인 불행을 꿈으로 극복한 안데르센 등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저자는 행복한 성공의 연금술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마음의 기우제’는 결국 행복을 일구어냈다는 것입니다.
인디언의 언어에서는 과거나 미래를 나타내는 동사 변화가 없습니다. 오늘에 충실할 뿐 미래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반면 현대인들은 현실에 살지 못하고 미래에 집착합니다. 미래에 집착하는 것은 욕망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이라고 표현한 수우 족과 '늑대가 달리는 달'이라 12월을 표현한 샤이엔 족은 자연속에서 살아가면서 눈으로 덮여 새해 소생을 기다리는 자연을 12월의 이름에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체로키 족은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12월을 '다른 세상의 달'이라 표현합니다. 말을 아끼고 한 해를 돌아보라는 의미에서 크리크 족은 '침묵하는 달'이라고 12월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퐁카 족은 욕심 부리지 않고 비움을 강조한 '무소유의 달'이란 이름으로 12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 이따금씩 말에서 내려자기가 달려온 쪽을 한참동안 바라보고선 다시 말을 타고 달린다고 합니다. 말이 지쳐서 쉬게 하려는 것은 아니고 자기가 쉬려는 것도 아니라 혹시 너무 빨리 달려 자기의 영혼이 미쳐 뒤쫓아오지 못했을까봐 자기의 영혼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영혼을 돌볼 틈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자기 영혼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는 인디언의 모습이 그리워짐은 왜 일까요.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빨리 가려거든 직선으로 가라 멀리 가려거든 곳선으로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서라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서라
떡갈나무 밑에 가면 떡갈나무가 되어야 하고 풀 위에 가면 풀이 되어야 하고 사람들 속에 가면 사람이 되라
꿈은 날짜 옆에 적어 놓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된다
광고를 다 믿지 마라 울적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광고하는 맥주 한 잔에 그렇게 변할 수 있다면 이미 세상은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말이 많으면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필요없는 말이 섞여 나온다 원래 귀는 닫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입은 언제나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대머리가 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에 관심이 있기보다는그 머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더 관심있다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낭비하는 것은 악하다 돈을 많이 쓰는 것과 그것을 낭비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불필요한 것에는 인색하고 꼭 써야 할 것에는 손이 큰 사람이 되라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주먹은 상대방을 상처주고 자신도 아픔을 겪지만 기도는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오랫동안 걸어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울기를 두려워말라. 눈물은 마음의 아픔을 씻어내는 약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토지는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아이들로부터 빌려온 것이다
눈에 눈물이 없으면 영혼 위에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큰 바다는 기억이 없다.
가장 풍부한 의미를 담고있는 말은 침묵이다
논쟁은 아무 소득이 없다. 너는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가 없다
어제 때문에 오늘을 다 보내지 말라.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단다
네가 죽을 때에는 세상이 울고 네가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거라
인디언의 속담과 격언을 통해 시속에 물든 자아를 다시 한 번 헹궈보면서, 진정한 의미의 무소유를 느껴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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