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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유기종 6회 개인전

 

 

 

한국화가 유기종씨가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에서 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테마는 'Seed - 점의 기록'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근원에서 출발해 과정을 지나 마침내 결실에 이르는 생명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길들여진 삶의 방식과 태도에서 벗어나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작가가 말하려는 주제는 두 가지다. 우선, 점(spot)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것은 삶의 시작과 끝을 말하고 또한 근원에서부터 결실까지를 뜻하기도 한다. 점과 점 사이의 거리는 어느 순간 돌연 길고 단단한 선(Line)으로 이어진다. 그것들은 결국 포개져 하나의 세계와 같은 인생으로 완성된다.  작품에서 보이는 형태는 이러한 점을 형상화한 씨앗의 모습이다. 씨앗은 생명을 품고 그것은 점의 시간을 지나 생명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근원의 출발인 점과 점 사이를 지나가는 선을 삶의 여정에 다름 아니다.
 또 다른 주제인 기록은 선(Line)을 기록한다는 의미와 같다. 삶의 여정을 기록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기록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종이와 텍스트를 사용하여 작품에 표현한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드러남이고, 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의 깊이”라 말한 모리스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Ponty)의 이론처럼 작가는 저마다 각자의 시간을 쾌척하고, 우연과 필연을 반복, 나아갈 때 한 알의 과실로 존재가 드러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햇살의 달콤함이 제 아무리 황홀하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한 알의 사과는 결실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작가는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호원대학교, 서해대학교, 원광대학교, 우석대학교, 군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출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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