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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박천복개인전

 

 

 

오목대에 올라 내려다 본 한옥마을의 모습을 담은 ‘오목대의 추억’이 너무나도 살갑게만 느껴진다.

세부적인 묘사보다는 겹겹이 바른 물감이 실제 눈이 쌓인 모습처럼 보이는 유화로, 두터운 질감 덕분에 부조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강렬한 색감의 ‘맨드라미’는 정감 어린 추억의 산물에 다름 아니다. 마티에르 효과를 통해 아름답게 우리 곁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서양화가 박천복씨가 2월 2일부터 5월 3일까지 고속도로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이엑스아트갤러리 대표 진효근)에서 열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하행 1관과 상행 2관서 열리는 이 자리는 각각 20여점, 40점의 작품을 통해 고향가는 길이 더 빨라지게 하는, 정감어린 사계의 풍경을 보듬고 있다.

‘수련’은 봄날의 기쁨이, ‘휴선’에서는 눈내린 바닷가의 풍경이, ‘수련’에서는 염화미소 같은 청정한 마음으로 이끌게 만든다.

또, ‘추억의 그곳’ 시리즈 연작 시리즈는 지난 세월의 무게가, ‘추억의 한옥마을’에서는 어머님의 미소 같은 안온함이 느껴진다.

그의 그림은 색으로 갖고 노는 놀이의 일종. 마음 속 욕망을 한바탕 색채로 쏟아내고 나면 내면의 자유로움이 깃든다. 생놀이 덩실덩실, 함박웃음 가득가득.

진효근 이엑스아트갤러리 대표는 “질박한 우리들의 삶을 작가 나름의 정서와 기법으로 표현해 내 작품들은 메말라가는 가슴 속 깊은 곳을 다독여 주고 보듬어 주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줄 것 같다”며 “바쁜 중에도 오고 가는 길에 들리어 잠깐의 휴식과 함께 문화예술의 향기 속에서 희망의 새해를 느껴 보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무주출신으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서울, 전주, 안산, 익산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입선 4회, 현대갤러리 ‘아름답고 좋은 작가상’ 수상, 전북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갑오동학미술대전, 전국벽골미술대전의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신작전, 목우회, 한국전업미술가회, 한국미술협회, 전미회, 전주누드크로키회, 노령회 회원, 전북인물작가회장, 환경미협 김제시지부장,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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