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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송문석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3년 1월 23일부터 1월 28일까지 6일간 ‘송문석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송문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 진수과정 및 석사연구생(공필화조 전공)을 하였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15회 개인전이며, 50여회의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미술디자인 교육원과 추계예술대 동양화과에 출강하는 등 다양한 활동 중이다.

 

동양화가 송문석 작가의 작품은 말 그대로 작은 세필로 공들여 사물과 풍경을 채색으로 표현해내는 것으로, 과거 전문적인 화공들에 의해 작업되던 방식이다. 공필화는 장식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작가의 개성을 발휘하여 섬세한 표현을 강조한다.

 

작가의 작품은 실험성이나 변화를 배제하고 공필화가 지닌 고유의 색과 본질의 독특하고 신비함을 표출하는데 주력한다. 작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상징물이나 동물과 식물 등을 주제로 삼고 작업한다. 꽃과 나비, 까치와 소나무, 학과 봉황 등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들을 주제로 하여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의 작품 안의 형상에서 드러나는 전반적인 운율감은 한편의 시를 보는 듯 시적 감수성이 느껴진다. 섬세한 화면을 통해 감성을 자극한다. 색을 다스리고 형상을 아우르는 필치는 섬세하고, 색채는 금욕적인 절제미를 통해 특유의 함축적이고 정숙한 심미를 표출해 내고 있다. 그것은 기능적인 것에서 출발하여 점차 독특한 서정과 감성을 전달하는 문학성으로의 접근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 드러나는 서정성은 전통적인 동양회화가 지니고 있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라 할 것이다. 형식과 내용, 소재와 표현 등에 이르기까지 그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들에 담긴 특정한 사유와 서정이다. 그것은 일종의 시적인 감수성이다. 이렇듯 전통을 지향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며 그것을 작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결국 보는 이들에게 읽혀짐으로써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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