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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

유백영 가톨릭사진가회장

 

"사진가와 사진작가의 분류는 당사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의 예술성보다는 기록성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는 사람들을 사진가라 규정할 수도 있고, 또 때론 사진작가로 호칭하는 능 사람마다 관점이 모두 제각각 다릅니다. 앞으로 사진을 하고, 또 이를 배우고 하자는 사람들의 든든한 멘토로, 작은 고임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최근 2년 임기의 천주교 전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회장에 선출된 유백영작가(유백영법무사무소 소장)는 숨가쁘게 돌아가는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한편 성당의 신자로 활동하고 있는 등 몸이 열 개라도 빠듯하지만 이번에 또하나의 봉사직(?)이란 굴레를 씌웠다.
 그동안 작가는 다섯 차례 여의 개인전을 치르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공동사진전에 출품한 것을 포함, ‘결빙의 세계’ 사진집 발간과 함께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전주시예술상(사진부문)과 제37회 전라북도사진대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엔 ‘천년 전주 기네스’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매월 1회의 정기 출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요. 물론 교구에서 요청하는 행사들도 꼼꼼하게 챙겨야 겠죠. 이전보다 좀 바쁠 것이 분명하지만 회원 한분 한분의 뜻을 잘 헤아려 모임을 꾸려 나갈까 합니다”
 유회장은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천주교 전주교구청이 새 교구청으로 이전하면서 7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영상 전시회’를 개최하게 만든 주인공이며, 2001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 매년 전주를 거쳐 간 유명 연주자와 공연자들의 무대 사진 40-50만장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진정한 힐링은 사진 속에 있지요. 정신을 놓고 하고픈 주제를 갖고 사진 촬영에 집중하다 보면 아무래도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으며, 나도 모르게 그 속에 깃든 자아를 발견하곤 합니다. 많은 분들의 동참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유회장은 중앙대학교 사진창작 과정을 수료,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전라북도 사진대전 초대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 위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속 사진작가, 쌍백합 편집위원(천주교 전주교구), 유백영 법무사무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