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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고재춘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3년 1월 9일부터 1월 14일까지 6일간 ‘고재춘 개인전’을 개최한다.

 

고재춘 작가는 원광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국립 CARRARA 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4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국제조각전, 재이한인조각전 등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 참여(포르투갈, 이태리, 독일, 서울 등)하였고, 이태리 NANTO 국제조각심포지움 1등, 스페인 ALMERIA 국제조각심포지움 1등, 이태리 VENTURINA 아트페어 갤러리아 1등, 이스라엘 “STON IN THE GALILEE” 국제조각심포지움 2등, 이태리 BUDUSO 국제조각심포지움 1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협, 한국조각가 협회, 마르뗄로 회원이며, 목원대학교 강사, 남양주 조각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재춘의 조각은 발굴 시리즈와 조합된 신체 시리즈, 그리고 근작의 일상적인 풍경과 잉태 시리즈로 나뉜다. 주제나 형식면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는 이 시리즈들로 묶인다. 이 시리즈들은 표면적으로 구분되면서도 그 이면에서는 서로 통한다. 형식이 달라지고 재료가 달라졌지만 존재와 인간에 대한 일관된 관심이 보편적 가치를 획득하면서 공감을 얻고 있다. 조각 고유의 향기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조각의 경계를 넘어 조각의 표현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형식실험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잉태시리즈 -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유토피아 하나쯤 간직하고 있다. 현실과는 또 다른 현실을 꿈꾸는 것인데, 현실에 대한 부정의식과 보상심리가 불완전한 현실을 보충하는 것이다. 그것은 현실에는 없는 것이란 점에서 과거를 향하고, 그것도 근원에 해당하는 것이란 점에서 신화와 전설 같은 아득한 과거를 향한다. 과거로부터, 역사로부터, 내면으로부터 존재의 원형에 해당할 무엇을 캐내는 것이다. 마치 자기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캐낸 것 같은, 풍화된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압축해 놓은 것 같은 그 성전에선 조각의 향기며 존재의 원형에 대한 아득하고 아련한 그리움이 환기된다.

 

조합된 신체 시리즈 - 그동안 존재의 원형을 찾아서, 인간의 존재론적인 조건을 찾아서 다소간 관념적인 길을 탐색하다가 마침내 일상이라는 현실 위로 정박했다고나 할까.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비록 거창하지는 않지만, 손에 잡히는 실체며 뚜렷한 현실로 인해 관념으로 재구성된 현실인식보다 못하지 않을 것이다. 그 진부한 현실 속에서 우리 보통사람들 모두는 삶이라는 이름의 연극을 연기하는 배우들일지도 모른다. 현실적인 삶과는 또 다른 삶을 꿈꾸는 몽상가들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작가의 작업은 연극적이고, 마치 한편의 연극무대를 보는 것 같다. 일상성에 의한 작업이 쉽게 공감을 끌어내면서 조각의 표현영역이며 범주도 덩달아 확장시키고 있다.

 

작가는 찬 대지 아래서 한기를 견뎌내며 인고의 시간과 성찰의 시간 그리고 실패와 절망, 고통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우리 인생의 모습에 비유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미, 소녀, 가을 들녘, 붉은 노을, 싱그러운 꽃 등 모든 자연 안에서 삶의 여정으로 안내할 것이다.

 

작가연락처 : 010-7181-9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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