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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송재영한국화전

한국화가 설림 송재영(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근무) 씨가 25일까지 전라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 전시는 실제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고스란히 옮겨온 한국화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감출 수 없는 눈 덮힌 산의 설경의 매력이 그대로 잘 드러나는 작품들을 통해 얼굴이 비칠 듯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가 풍경과 겨울 산하의 풍경과 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절로 편안하게 만들고 있다.

작가만의 감성으로 승화된 설경은 회화적인 구도 속에 담백한 조형미가 담백한 담묵의 겨울 산수풍경으로 잘 알려진 작가의 특징이 드러나 보이고 있다.

사물의 외형적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분방한 붓놀림으로 대상을 진실로 이해하기 위한 관찰과 훈련으로 어두움 속에서도 그 뿌리인 철학과 정신을 바탕으로, 깊고 맑은 먹색과 다양한 필선을 구사, 깊어만 가는 겨울의 풍경에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도 작가가 줄기차게 추구하는 우리 산천의 정서가 드러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눈덮인 겨울길, 겨울 이야기, 청령포, 모양성, 육십령 계곡의 겨울 이야기 등 산천의 정서가 드러나는 표정을 놓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작품 세계에 다름 아님을 보여준다.

우리의 한국화도 스펙터클한 아우라를 현장감 있는 화면 안에 담아낼 수 있고 이상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

이를 위해 설경과 함께 청산도의 봄소식, 의상대, 수주팔봉, 월류봉 등 사람, 동물, 꽃, 나무 등 시시각각 변화를 거듭하는 사계의 아름다움을 갈무리하고 있다.

작가는 “하얀 종이 위에 까만 선이 지나가면 지나간 흔적은 아름다움을 만들고 변화를 준다”며 “오늘은 어느 곳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미래, 꿈을 마음 속에 담아 화구가 든 가방을 들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익산출신으로 강장하선생을 사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공무원미술대전 입선, 백제미술대상전 대상 등 공모전을 거쳤다.

한국미술협회, 유현회, 상록회, 아트회, 익산드로잉 회원, 한국미술대전, 신라서화대전, 부채예술대전 초대작가로,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감사를 맡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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