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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송수미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2년 12월 12일부터 12월 17일까지 6일간 ‘송수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나눌 수 있는 호흡”전은 송수미 작가의 9번째 개인전이다. 도립미술관 서울관 개관기념 전북미술-천년의비상전, 2010 쌍트 페테르부르그 전주한지문화제(러시아 에트노그라피체스키박물관), 2008스톡홀름 한국전통한지페스티발전(스웨덴 스톡홀름 동아시아 박물관), From Korea - Function & Object D'art (도쿄.뉴욕.파리), 등 단체 및 초대전에 400여회 출품하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전북미술대전 외 다수의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공예가협회, 한국섬유미술가협회, 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이며,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전주대학교, 원광대학교대학원에 출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공간과 시간’을 이야기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화면에 담는 것을 주로 작업해온 작가는 이번에도 역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움이라는 정서는 모든 이들의 마음 속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감정으로, 함께“나눌 수 있는 호흡”이라는 주제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을 나누며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주로 보편적인 정서를 상기시킬 수 있는 오브제들과 믹스매치를 한다. 고재(古材)나 그릇, 재봉틀 등 과거 우리의 기본적인 생활을 도왔던 소도구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생활한 인물 군상이 한 화면 안에서 같이 호흡하는 것이다. 이들은 주체와 대상이라는 관계를 형성하지만 서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결국 작품 속의 모든 요소들은 서로 상반되고 분절된 듯, 하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는 실에 의해 서로 소통하며 공존하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 보여 지는 인물들은 소박하고 평범한 한 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비단 한 가족의 모습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번 전시는 그 시대를 살아왔던 이들에게는 추억의 되새김이 될 것이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여행이 현재의 우리 모두에게 과거로의 여정인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삶의 흔적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함께‘나눌 수 있는 호흡’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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