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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지리산 여름국악무대


7월 31일(일)과 8월 1일(월) 양일간 오후 8시, 지리산 달궁양영장에 가면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 기획공연 <지리산 여름국악무대>를 만날 수 있다.


첫날인 7월 31일에는 길놀이와 소고로 공연의 문을 열고 판소리 5바탕의 눈대목을 창극으로 만나 보는 신판놀음이 벌어진다. 아버지의 눈을 띄우기 위기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의 이야기, 놀부형의 못된 심술에도 형제애를 보여주는 착한 흥보의 이야기, 영원한 사랑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 용왕의 병을 낮게 하기 위해 토기를 데려오는 충신 자라의 이야기를 소리꾼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입담으로 만날 수 있다.


둘째 날인 8월 1일(월)에는 대중과 함께 숨쉬고 민중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한 민속음악이 펼쳐진다. 시원하고 장쾌한 태평소선율과 함께하는 태평소와 관현악으로 공연의 문을 연 후, 판소리, 부채춤, 남도민요, 장구춤, 사물놀이가 공연되며 객석과 하나 되는 놀이마당으로 신명을 느낄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11년 동안 하계 피서기간 중 지리산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리산 여름국악무대>를 기획하여 큰 호응을 받아왔다. 2005년부터는 남원관광단지 내 사랑의 광장 등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 휴가철 음악회를 계속 이어오다가 2011년 다시 지리산에서 국악무대를 개최하게 되었다.


한여름 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풀벌레 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지리산 여름국악무대>로 무더위를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