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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전북전통의 손이 빚은 공예의 숨결전

 

 

 

 

 

 

조선 후기 전주를 중심으로 한 조선 공예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졌던 전북에서 전통공예를 보존하고 전승하고자 하는 의미로 공예에 대하여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가 열려 주목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전통의 손이 빚은 공예의 숨결’전을 지난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공예를 친숙하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전통공예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천연의 재료와 전통의 기법으로 선조의 멋과 지혜를 현대에 재현한 전통 공예 작품을 통해 전통 문화의 소중함과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전한다.
 중요무형문화재 목조각장 박찬수 선생의 축하공연 ‘장인의 혼줄’과 임실 청웅에서 전통한지를 제작하는 중요무형문화재 한지장 홍춘수 선생의 전통한지 만들기 시연회를 통해 화려하게 문을 연 이번 전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작품 1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공공미술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개최되는 전통 공예전을 선보이고 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6명과 전수교육조교 1명, 전라북도지정 무형문화재 14명의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는 장도장 박용기, 소목장 설석철, 목조각장 박찬수, 나전장 이형만, 한지장 홍춘수, 석장 이재순 선생 등 국가지정 무형문화재가 참여했다.
 이어 가야금 악기장 고수환 선생과 거문고 악기장 최동식, 가구 소목장 조석진, 전통창호 소목장 김재중, 합죽선 선자장 김동식, 이기동, 태극선 선자장 조충익, 단선 선자장 방화선, 옻칠장 이의식, 침선장 최온순, 한지발장 유배근, 사기장 이은규, 탱화장 유삼영, 석장 김옥수 선생 등 전라북도지정 무형문화재도 참여해 전시를 꾸미고 있다.
 이흥재 관장은 “이번 전시는 공예 작품과 함께 제작하는 과정이 소개되어 전통 공예 제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전통 공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전시 기간 중에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주말마다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과 애니메이션 상영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