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을 그려낸 작품은 어떻게 보면 판화이지 않을까란 의문을 전하기도 하고, 화선지와 먹의 번짐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은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로서의 한국화가 아닌 번짐의 미학을 통해 독특함을 선사한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와 도전의식으로 한국화단의 새로움을 시도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 전북한국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화의 다채로운 멋을 보여주는 ‘제11회 다시전’이 27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한지와 비단에 그려지는 한국적 정서의 그림 미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동기학번들이 모여 풀어낸 것으로,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부엌의 느낌을 판화처럼 표현한 강선미 작가의 ‘일상을 보다’와 묵의 번짐으로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전한 고형숙 작가의 ‘비가 왔다’, 비단을 소재로 꽃을 정교히 그려낸 김은영 작가의 ‘기다리다’ 등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아이의 모습을 나타낸 양현옥 작가의 ‘生- 기쁨’과 장미를 수묵의 명암으로 섬세히 잡아낸 최미현 작가의 ‘공생’, 사람들의 몸의 동작을 순간으로 표현한 탁소현 작가의 ‘리듬’, 꽃과 나비의 조화를 이룩한 홍순미 작가의 ‘이른아침’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신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들의 변화된 작품 속에서 한국화의 아름다운 먹과 색의 조화로움, 다양한 표현방법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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