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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왕(릉)

경복궁 건물의 지붕 위에 올려져 있는 동물모양 기와는 뭘까?

경복궁 건물의 지붕 위에 올려져 있는 동물모양 기와는 뭘까?
궁궐 지붕을 자세히 보면 지붕을 덥고 있는 기와뿐만 아니라 동물 모양의 기와들이 있어요. 동물 모양의 기와들은 조각한 것처럼 되어 있지만 지붕을 덮고 있는 기와들처럼 구워서 만든 기와의 종류이지요. 이러한 기와를 ‘장식기와’라고 하는데 궁궐에 불이 나지 않도록 지켜주는 상상의 동물들이 지붕을 지키고 있는 셈이지요. 지붕 맨 위 좌우 끝에 있는 장식기와를 ‘취두’라고 해요. 취두 아래로 내려오면 ‘용두’가 있어요. 취두와 용두는 용의 모양을 하고 있지요. 그리고 용두 앞으로 나란히 줄지어 있는 것들이 ‘잡상’입니다. 잡상은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인 삼장법사,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등 상상의 동물들로 되어 있어요. 줄지어 선 잡상 아래를 보면 추녀 끝에 끼워진 ‘토수’가 있어요. 토수는 용의 모양을 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