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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왕(릉)

근정전 마당에 세워져 있는 돌은 무엇일까?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있고 웅장하게 높은 근정전 건물이 보입니다. 근정전까지 이어진 길은 ‘어도’라고 하지요. 그런데, 어도 좌우에 비석처럼 생긴 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돌들은 무엇일까요?

 

 이 돌들은 ‘품계석’이라고 해요. 품계석은 근정전에서 행사를 할 때 신하들이 자신의 지위에 맞게 줄을 설 수 있도록 표시한 돌들입니다. 품계석은 근정전을 바라보면서 오른쪽(동쪽)에 있는 품계석에는 문신들이 차례로 줄을 서고 왼쪽(서쪽)에는 무신들이 품계석에 따라 줄을 서게 되죠. 참고로 조정 마당에 깔린 돌들은 ‘박석’이라고 해요.

 

박석 겉 부분은 거칠어서 걷기에 힘들 수 있어요. 그런데, 거친 박석을 놓은 것은 신하들이 조심스럽게 다니도록 일부러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조심스럽게 경복궁을 구경하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