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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상징

설악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설악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한국의 사계절은 세계 그 어느 나라의 기후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뚜렷하여 그 아름다운 풍광 또한 비길 데가 없다. 산은 산대로, 강은 강대로, 또 평야는 평야대로, 구릉과 들판 또한 그것들대로 계절마다 뿜어내는 정취가 가슴 뭉클할 지경이다.

그 중에서도 사계절의 변화가 눈부시게 뚜렷한 것이 바로 산인데, 산 중의 산이라면 바로 설악산이다.

봄이면 연둣빛 자락 가득히 분홍 꽃물이 질펀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과 계곡마다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저절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또 가을이 되면 색색의 비단이 흘러내린 듯 단풍물결이 아우성치고, 겨울이면 눈꽃이 흐느끼는 설원이 된다.

남한에서는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설악산은 태백산맥 북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첨벙 뛰어들고 싶은 동해에 맞닿고 서쪽으로는 산악으로 이어져 있다.

‘설악’이란 이름은‘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한 눈이 다음해 하지에 이르러서야 녹는다’하여 붙여졌다고 《동국여지승람》은 전하고 있다. 또는‘산마루에 오랫동안 눈이 덮이고 바위가 눈처럼 하얘서’‘설악’이라 부른다는 기록도 전한다. 이 밖에도‘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으로‘설산’이나‘설봉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내설악과 외설악, 남설악으로 이루어진 설악산은 아름다운 산세와 맑은 계곡, 아늑한 사찰과 암자, 기기묘묘한 바위가 어우러져 그 정취에 젖으려는 국내외 관광객이 일년 내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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