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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

한국가스공사, ‘문화재지킴이 그 이상의 활동’

한국가스공사의 문화재 사회공헌활동은 전국에 산재한 지역조직을 거점으로, 한국가스공사만의 전문기술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내용의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가스공사만의 독창적인 문화재 사회공헌활동의 내용은 무엇일까?

“우리 공사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린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고민하다가, 문화재청의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거주하며 생활하는 고택이나 사찰 등 생활기거형 문화재의 대부분이 주방시설을 개보수할 수 없기 때문에 가스시설을 사용하지만, 이렇다할 안전관리대책 없이 가스사고의 위험에 방치되어 있다는 현실에 착안한 것입니다. 우리 회사만의 거점조직과 전문인력을 활용한 안전관리 봉사활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 때문이죠.” 한국가스공사의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의 말이다.

생활 속에서 늘 함께 하는 가스시설 사용 문화재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문화재 안전관리활동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고민과 문제의식은 결국 2005년 8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문화재 사회공헌협약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전국에 분포한 가스시설 사용 문화재의 무상 안전점검과 노후부품 교체, 그리고 문화재주변 정화활동 등을 함께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채 방치된 소화기의 교체는 말할 것도 없다.

이를 위해 우선 하회마을, 양동마을, 외암마을, 낙안민속마을, 왕곡마을 등 전국의 주요 민속마을 총 441세대는 물론, 중요민속자료 고택 문화재와 사찰 등을 활동의 대상으로 삼아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민속마을의 경우, 마을 내 지정 또는 비지정 문화재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가스시설을 사용하는 모든 가옥에 대해 무상안전 점검 등 안전관리활동을 실시하였다. 가스사고의 특성상 밀집되어 있는 가옥들 전체를 하나로 보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도에는 전국 11개 지사에 속한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분야 총 11개 종목을 후원하고 나섬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다채로운 문화재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문화재는 한 번 소실되면 두 번 다시 원형 복원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위험요소를 사전에 진단하여, 소중한 생명과 문화재를 함께 지켜내기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말 그대로 ‘문화재지킴이 그 이상의 활동’인 것이다.   


글·사진 | 강임산 문화재청 민간협력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