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근대의 흔적, 아현동 골목길을 찾아서...
대한민국 1박2일 2010/04/15 09:09
어린 시절, 골목길은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날이 저무는 줄 모르고 놀다 보면, 어느 덧 엄마가 이름을 부르며 집에 들어오라고 말하곤 했었죠. 구석 구석 숨을 곳이 많아 숨바꼭질도 많이 하고, 공기 놀이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덧 이런 풍경은 찾아 보기 쉽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아련한 먼 기억 속에만 들어 있는 골목길, 이제는 쉽게 찾기 조차 어렵습니다.
높은 건물과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 우리가 생각하는 도심 속 모습입니다. 걷고 싶은 거리와 만남의 광장이 계획적으로 조성되면서 나날이 도시는 화려하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도심 곳곳에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골목길이 있습니다. 그 동안 아는 사람들만 찾아서 사진이나 영화 속에만 볼 수있엇던 골목길. 이러한 골목길이 재개발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추억 속에서 아름답게만 그려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이 골목길에는 사람들의 삶의 공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것 때문일까요. 최근 문화단체나 시민단체 등에서 골목길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북아현동 골목길 역시 그 중 한 군데 입니다. 물론 이곳은 볼거리가 많고 화려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익숙한 길이고, 아현동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길입니다. 이 아현동 골목길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영상/안지훈(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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