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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관광 문화의 새로운 코드, 의료 관광

 

다른 나라에서 아픈 병을 치료하고, 미용성형과 한방의료까지 받으면서 관광까지 한다?

아직은 생소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자국 외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한다"라는 뜻을 가진 '글로벌 헬스케어'와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범위의 의료관광을 지금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블루오션 분야이다. 의료비와 의료수준 차이, 대기기간 등의 서비스 차이로 발생되는 의료관광은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 400억불에서 2012년 1000억불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산업 전망을 보고 현재 전 세계 70여가 국가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조류에 발맞춰 한국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고부가가치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하였고,  2009년 5월 의료법 개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표관광 상품으로 의료 관광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한 차원에서 이번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 코리아 2010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미국의료관광협회(MTA)가 주관하여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2010년 4월 13일부터 3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행사장 입구 전경 © 글로벌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 코리아 2010 사무국

14일 행사 이틀째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사장, Renee Stephano MTA사장의 축사와 연설로 시작되었으며, 행사 기간내에 약 28개국의 의료기관, 유치업자, 보험관계자, 정부관계자 600여명이 참가하여, 해외마케팅 전략, 정책, 법적이슈, 케이스 스터디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 및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 교환과 비지니스 미팅이 이루어 졌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 된 OECD DavidMorgan의 Key Note Presentation © 차승학

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본 행사 외에 보건의료 분야 협력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여러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고, 행사 기간동안 주요 VIP바이어에게 '한국병원 체험행사'와 비지니스 미팅 환경등을 제공하여 좀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행사가 되었다.

의료기술 경쟁력은 충분해

컨퍼런스 기간중 마련된 의료기관들의 홍보 부스 © 차승학

2009년 우리나라의 예상 의료 관광객 수는 약 5만명으로 2006년 41만명을 유치한 싱가폴이나 2007년 137만명의 태국과 같은 의료 선진국가에는 못미치지만, 미국, 유럽등 의료선진국의 80~90%의 의료 기술 수준과 가격 수준 또한 미국, 일본, 싱가폴보다 낮아 충분히 의료 관광 선진국으로 나아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성형, 한방, 건강검진 등 강점분야를 집중 홍보하고 국제적으로 Medical Korea라는 국가브랜드를 내세워, 차별화 한 타겟 국가별 홍보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 갈 예정이다.

'의료관광' 관광 산업 최고의 블루 오션

전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관광 선진국으로 가기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 지는 지금. 단지 새로운 것을 보고, 먹고, 즐기는 관광은 이제 더 이상 큰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의료 서비스와 관광을 둘다 누리기 원하는 외국인들을 유치한다면, 의료산업과 관광산업 둘 다 윈윈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의 선진화 된 의료 서비스 및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을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출발점이자 관광산업의 파이 또한 크게 키울 수 있는 기회인 "글로벌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 코리아 2010"의 개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내년 4월에도 지속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 예정이라고 하니, 몇 년 후 의료관광 선진국으로 우뚝 설 대한민국이 더욱 기대된다.

글/차승학(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