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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섬에 가고싶다

여러분에게 ‘섬’은 어떤 의미인가요?

섬이라고 하면 육지와 떨어져 있어 왠지 모르게 신비스럽게 느껴집니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에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속세와 떨어져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때문에 TV나 영화에서도 여자친구와 섬에 여행 갔다가 배가 끊기는 에피소드가 자주 나옵니다..^^;;



이처럼 섬은 육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독특한 자연환경과 지역민만의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섬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요. 먼저, 겨울연가 촬영지도 유명한 남이섬! 그리고 안면도, 거제도, 강화도 그리고 우리의 땅 독도까지...

아직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습니다. 특히 앞으로 더욱 아름다워질 섬들이 있습니다. 바로 외연도, 청산도, 홍도, 매물도 4개의 섬입니다. 이 섬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싶은 섬" 프로젝트에 선정되었습니다. 위 4개의 섬은 2007년~2011년까지 친환경적으로 잘 다듬어질 예정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KBS ‘1박2일’에서 우럭매운탕 복불복 했던 ‘외연도’

2008년 KBS 1박2일에서 충남 보령에 위치한 외연도와 녹도를 찾았습니다. 멤버들의 계략에 녹도에 홀러 남겨진 이승기와 우럭매운탕을 건 저녁 복불복이 생각나는군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외연도의 상록수림, 그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연리지 나무...

                                           KBS 1박2일 보령 외령도편 (사진-KBS 캡쳐)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하게 보인다고 해서 외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가고싶은 섬' 프로젝트를 통해서 외연열도 탐사프로그램, 어시장 활성화 등 외연도의 자연경관을 보전하면서도 특성화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영화 서편제의 돌담길이 있는 ‘청산도’
역시 '1박2일' 멤버들이 찾은 곳입니다. 작년 여름 글로벌 특집을 기억하시나요? 인도인, 일본인 등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6명과 함께 제기차지 복불복이 벌어졌던 장소가 바로 청산도입니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의 주무대이기도 했는데요.

서편제
감독 임권택 (1993 / 한국)
출연 김명곤, 오정해, 김규철, 신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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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의 전설적인 롱테이크씬을 촬영한 '돌담길'을 볼 수 있습니다.  전남 완도군의 남쪽 가운데 있는 섬으로 일명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영화 '서편제' 의 롱테이크 씬이 촬영된 청산도 돌담길  (사진-청산도 홈페이지)


청산도가 있는 순천시는 갯벌로도 유명한데요. 꼬막 채취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돌담 체험장, 구들장논 복원정비 등 청산도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홍도’

홍도하면 "홍도야~울지마라~"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군요. 하지만 영화 '홍도야 울지마라'와는 아무 상관 없다는 것...^^;; 홍도의 홍은 붉을 홍입니다.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고 해서 홍도인데요. 흑갈색과 흑색을 띠는 홍도의 바위는 풍화되어 쌓인 것으로 전체적으로 붉은 색조를 띠며 신비스럽게 빛납니다. 홍도는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죠. 철새 도래지로서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생태 및 해양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홍도
주소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설명 전라남도 신안군 흑사면 홍도리에 소재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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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드라마 단골촬영지 ‘매물도’
소매물도는 등대섬으로 유명합니다. 등대섬은 어디서 본 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CF나 드라마,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곳입니다. 송혜교와 차태현이 나왔던 영화 '파랑주의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남매바위,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 비경을 유람선으로 둘러봐도 좋습니다.

파랑주의보
감독 전윤수 (2005 / 한국)
출연 차태현, 송혜교, 이순재, 김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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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등대섬이 보이는 곳까지 걷다보면 작은 폐교를 만나게 되는데요. 지금은 동네주민들이 운영하는 까페라는 것~ 폐교 외에도 지금은 활용되지 않지만 '가고싶은 섬' 사업을 통해 새로 꾸며질 건물들이 많습니다. 새로 건물을 짓기 보다는 있던 건물을 재탄생시킴으로써 환경도 보호하고 낭비도 막는 것이지요~훨씬 더 친숙하기도 합니다.

                                               소매물도 등대섬 (사진-한국관광공사)

4군데 섬.....다 가보고 싶습니다. ㅠㅠ
이번 '가고싶은 섬' 프로젝트가 초점을 둔 부분은 바로 "각 섬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를 적극 살리는 것! 새로운 관광시설을 만든다거나의 하드웨어적 접근이 아니라, 섬의 전설 등의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친환경적 접근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되어 온 프로젝트를 이번에 과감하게 친환경적으로 개선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외연도, 청산도, 홍도, 소매물도~ 가고싶은 섬 4인방 앞으로 어떻게 더 좋아질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