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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쉽죠

불상에는 왜 다른 이름이 붙여지며 손모양은 왜 다른가

 여래(如來)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으로 부처로도 부르는데, 부처는 'BUDDHA'를 한자로 바꾼 불타(佛陀)의 줄임 말입니다. 이러한 부처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과거불인 다보·연등여래, 현세불인 석가여래, 미래불인 미륵불로 구분합니다.

 

 석가여래는 약 2,500여년전 이 세상에 태어나 불교를 일으킨 석가모니를 말하며, 처음 불상이 만들어 졌을 때는 모두 이 여래상이었다. 불상의 손모양은 여러 가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서 있는 부처님의 경우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이나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여원인(與願印)을 하고 있으며, 앉아 있는 부처님의 경우는 수도를 하는 선정인(禪定印)과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손 모양(手印)을 하고 있습니다.

 

 아미타여래는 서방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부처로서 살아서는 병 없이 오래 살고 죽어서는 극락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입니다. 이 여래상은 설법을 하는 설법인(說法印)과 극락세계를 9단계로 나눈 9품인의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약사여래(藥師如來)는 질병을 고치고 목숨을 연장해 주며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부처로서 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처는 아미타여래와 함께 가장 많이 믿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시는 부처에 따라 법당의 이름이 각각 다른데, 석가여래가 있는 곳은 대웅전, 아미타여래가 있는 곳은 극락전, 약사여래가 있는 곳은 약사전 등으로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