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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쉽죠

부처의 머리는 왜 복록볼록하며, 발은 평발인가

 인도에서 성인은 32개의 좋은 형상(吉相)과 80 종호(種好)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모두 갖춘 자는 전륜성왕(轉輪聖王) 과 부처뿐이다.

 

 따라서 부처의 형상인 불상을 만들때는 이 32상 80종호에 따라 만들지만, 이 중에는 조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조형적으로 어색한 것도 있다. 부처의 형상 중에 눈썹 사이에 오른쪽으로 말려 있는 흰 터럭인 白毫는 부처의 공덕 중에 가장 큰 것으로 부처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기 때문에 부처나 보살에도 표현에도 된다.

 

 흰 터럭은 빛을 내는 신비로움으로 나중에는 구슬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성인은 긴 머리카락을 상투처럼 둥글게 말아 장식하는데, 불상에도 이것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나 중국에서는 이를 한자로 고기 상투란 의미의 육계(肉 )로 부르고 있다.

 

 또 손과 발바닥의 수레바퀴는 수레바퀴를 돌리며 보시를 행한 결과이며, 평발은 흔들지지 않고 안정되게 한마음으로 계율을 지킨다는 의미입니다. 또 부처가 출가하기 전의 머리는 곱슬머리로 불상에는 소용돌이 문양처럼 표현되어 나발(螺髮)로 부르며, 출가하여 머리 털을 깎으면 민머리가 되기 때문에 없다는 의미의 한자 번역하여 소발(素髮)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