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아름다움을 충족시켜 주는 화장용품이 언제부터 등장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고구려 고분벽화에 보이는 여인들은 눈썹 화장과 볼연지를 바르고 있어 화장문화가 상당히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통일신라말부터 머리 기름을 담는 주름무늬기름병이 등장하며, 귀족문화가 절정기에 이른 고려시대에는 다양한 기름병(油甁)과 함께 화장품을 담는 분합(粉盒), 그리고 청동거울이 유행했습니다. 한편, 선사시대부터 옥이나 조개 등을 이용한 장신구가 등장하며, 삼국시대 고분에서도 다양한 귀금속제 장신구가 확인됩니다.
고려시대에는 은장도를 비롯하여 귀이개·족집게 등과 같은 일상용품이 보편화되며, 의관(衣冠)과 관련된 관자(貫子)와 상투머리를 고정시키는 동곳과 같은 장신구도 여러 무덤에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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