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신간

<신간> '시대의 디자이너들'

▲시대의 디자이너들 =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기획위원회 지음. 한국 역사 속에서 사상과 체계를 통해 혁명을 주장하거나 이뤄낸 설계자(designer) 5명의 삶과 생각을 설명하는 책.

   최승로와 정도전은 각각 고려와 조선을 디자인한 인물로, 송시열과 김옥균은 조선의 나아갈 길을 재정비한 인물로, 그리고 공산주의자 박헌영은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험한 인물로 조명된다.

   대표 저자인 고지훈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들어가는 말'에서 "현실의 재구성을 위한 이념적 구상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으면서, 그런 구상을 현실에서 실현하려고 시도했던 인물"이라는 기준을 두고 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녘. 280쪽. 1만3천원.

   ▲한국의 옛집과 꽃담 = 이종근 지음. 유연준 사진. 전국에 있는 빼어난 옛집을 직접 답사해 사진을 찍고 얽힌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 엮은 책.

  저자들이 답사한 곳은 수도권의 창덕궁과 운현궁, 종묘에서부터 시작해 충청ㆍ강원권의 개심사, 이남규 고택, 전라도의 전주 한옥마을과 김정희 고가, 경상도의 도동서원과 쌍계사 등에 이른다. 책 끝에서는 전국에 흩어진 흙 돌담길을 하나하나 소개하기도 했다.

   생각의나무. 336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