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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소장작품 목포전

 

 

 


목포문화예술회관이 27일까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최승범, 총감독 이용) 목포전을 개최한다.
 ‘100년 도약을 위한 10년의 성찰전’을 포함, ‘천인천자문’, ‘문자를 위한 축제’ 등 12종의 전시 행사와 ‘만법귀일’ 등 부대행사 4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 개막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금산사에서 한달간 전북을 묵향속에서 젖게 했던 2007세계서예전북비엔날가 같은 해 11월 4일 막을 내린 그 감흥을 고스란히 목포에 선사하는 것.
 1997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어느덧 10년의 역사를 갖게 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순항할 닻을 올리고자 ‘성찰’이란 주제로 힘찬 도약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문자예술의 정수인 우리 서예가 그간 걸어온 과거를 거울로 삼아 오늘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 차별화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성찰’이란 주제에 걸맞게 지난 10년 동안 출품한 작가중에서 별도 선정된 각국의 서예가를 초대하여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음은 물론 다른 해와 달리, 작품의 구분을 한문, 한글, 전각, 문인화등 세부적으로 나누어 각각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22개국 2천1백여 명의 국내, 외 작가들이 한 대 어울어진 이 행사는 25개 행사(전시행사 17, 부대행사 6, 학술행사 2)로 구성, 18만명 이상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성찰전과 한국청년서예전은 작품 규격(90×90)을 제한하여 출품하는 작가로 하여금 많은 고심을 주어 주제를 잘 살렸으며, 사경전 행사장에서는 15명의 국내외 서예가가 금산사 현지에서 서예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서각으로 보는 사자성어전은 독특한 기획력을 가지고 50명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각기법과 다양한 색채의 변화를 통해 서각을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가 되어 많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호평을 받았다.
 부대행사 가운데 국내외 작가 및 기자들에게 한국의 사찰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광 산업과 연계하기 위한 행사로, 금산사에서 치러진 템플스테이는 참가자들 모두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탁본. 석고체험, 체험 나도 서예가 및 유명 서예가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경품행사와 가훈 및 좌우명써주기, 작가와의 만남 등 행사도 일반 관람객들에게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용 총감독은 “지난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잠시 지난 행사를 뒤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소장 작품 순회전은 서예술의 발전과 함께 지역간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나름의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