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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진화

정읍고사부리성, 사적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하고 있는 '정읍고사부리성(현, 고부구읍성)'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 지정하기 위하여 예고(‘07.12.31)했다고 밝혔다.

'정읍고사부리성(井邑古沙夫里城)'은 정읍시 고부면 소재지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성황산 정상부(132m) 두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성으로 백제시대에 초축(初築)되어 통일신라 때 개축되었고,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 읍치(邑治)가 이전되기까지 계속적으로 활용되었던 성곽이다.

 이 성은 조선시대 전기까지 석성(石城)이었으나 조선조 후기에 토성(土城)으로 개축된 성곽으로 둘레는 1,050m이며, 지표조사 및 3차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문지 3개소, 집수정, 조선시대 건물지 12개소가 확인되었고, 백제시대 '상부상항(上部上巷)'이라는 인각와(印刻瓦), 기마병(騎馬兵)의 선각와편(線刻瓦片), 통일신라시대의 '본피관(本彼官)' 명문와 등 다량의 기와가 출토됐다.

이처럼 '정읍고사부리성'은 잔존상태가 양호한 다양한 유구와 유물로 인해 우리나라 고대 성곽 연구에 중요하고 획기적인 자료가 되고 있는 중요 문화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정읍고사부리성'은 30일간의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