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춘천국제마임축제장 입구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정헌)가 2007년도 1월부터 11월까지 문예진흥기금 기부 현황을 집계한 결과, 789개 처에서 약 65억 2천만 원이 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기부자 순위 Top 10에는 6억5천만원의 (재)CJ문화재단을 포함, KB국민은행, ㈜KT&G 등 지난 수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기업들이 올해도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기업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 역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재)CJ문화재단이 화음쳄버오케스트라를,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이 락음 국악단, 제일화재해상보험㈜이 극단 로뎀을 지원하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처럼 사랑티켓과 관련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고객관리의 일환으로 공연, 전시 초청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기업 경영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단발적이고 시혜적 차원이 아닌 기업과 예술단체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한 사례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처럼 기업과 예술단체간의 Sweet Spot(최적점)을 찾은 사례의 증가는 안정적인 재원확보에 골몰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전망이다.
대학교 혹은 사회복지단체에서나 기대할 수 있었던 개인 차원의 고액기부자들이 문화예술계에도 점차 늘어닌데 따라 처음으로 개인 기부자가 종합 9위(익명)에 오르는 등 기부 상위 20위 안에 3명이 포함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약 43억, 충청·대전 권역이 7억, 경기·인천권역이 6억, 부산 3억5천만 원 순으로 서울이 3분의 2정도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며 전년도(55%)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충청.대전지역에서의 기부금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으며 부천, 안산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는 1% 수준에 그쳐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의 기부는 주로 (주)부산은행과 같이 연극, 문학, 음악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방정부의 관광 활성화 사업과 관련한 향토기업들의 참여도 늘어났다.
각 분야별 기부금 지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 부천, 제천의 국제영화제와 양산 삽량문화제, 단원 미술제 등지역축제가 포함된 ‘문화일반’ 분야가 절반에 가까운 48%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2007대구오페라 축제, 세종솔로이스츠, 베누스토 음악인 연합회 등의 클래식 음악관련 단체의 기부금 지원이 활발했다.
1천 만 원 이상의 거액 기부가 총 기부금액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기업위주의 기부가 주를 이루고 있다.
789건 중 45% 정도가 100만원 미만 소액 기부로 지역기반의 문화예술축제 등에 대한 개인 기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상록문화제, 고운 최치원 선생기념사업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 행사의 경우 지역민들의 소액 기부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특례제한법에 의거 특례기부금에 해당하는 문예진흥기금 기부제도는 문화예술과 관련한 기부금 중 유일하게 100%(법인은 50%) 비용으로 인정된다.
기부자가 희망하는 단체와 사업을 지정할 수 있는 ‘지정기부제도’를 활용하면 수혜자가 기부금 사용 계획과 결과를 보고함으로써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어려운 임의 단체 또는 개별 예술가를 대신해 예술위원회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기부자에 대한 세제 혜택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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