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재의 진화

조선왕조실록 국민곁으로 다가온 사연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국사편찬위원회와 함께 추진한 조선왕조실록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 구축 사업을 완료, 1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보고회를 갖고 실록의 한문본, 한글번역본, 원본 이미지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 볼 수 있는 원스톱 입체 서비스를 개시한다.
 실록에는 단순 원본 및 번역본 이외에도 출현하는 인물의 신분(양반, 중인, 양인, 천인), 본관, 관직 이력 정보와 왕실 족보인 선원계보도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역사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또, 인명 색인을 인물 사전 형태로 만들어 동명이인(同名異人)이 함께 검색되는 단점을 극복했다. 이를 통해 드라마, 영화, 사극, 게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수집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조선왕조실록을 왕의 비서실 일기인 승정원일기와 연계시켜 놓음으로써 동일한 사건과 사안에 대해 실록의 기록과 승정원의 기록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동일한 날짜별로 기사를 모아 놓고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료의 폭이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해 양 자료가 가지는 특징을 잘 잡아낼 수 있게 했다.
 조선왕조실록(http://sillok.history.go.kr)은 조선왕조 27대 519년의 역사 사실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역사서로 2006년 개통된 이래 지금까지 1년 11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160만명 이상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애용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의 완료로 한결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관심 있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