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은 3일 새 국새가 제작되고 있는 현장(경남 산청)을 방문하여 제작자 ‘민홍규’(世佛)씨를 포함,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국새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진흙거푸집을 깨고, 새 국새를 시험 날인했다.
국새는 대통령령인 ‘국새 규정’에 근거하여, 헌법공포문 전문, 훈.포장증서, 중요 외교문서 등에 날인되는 나라를 상징하는 인장으로, 현재 사용 중인 국새는 정부수립 이후 세 번째로 제작됐다.
그러나 지난 2005년도에 국새 내부에 균열이 발견, 선진국.기술강국으로 도약하는 국가 위상에 걸맞는 새 국새의 제작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국새는 인문.인뉴 모형 제작에 이어 진흙거푸집 제작, 가마 작업 등 절차를 거쳐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됐다.
전북출신의 소병진(소목 명장)씨와 김혜미자(전주 기전대 문화전통학과 교수)씨 등 2명이 정부의 국새제작단에 참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정자치부는 그동안 ‘국새제작자문위원회’의 운영, 글자체와 모형에 대한 국민 설문조사(한글 훈민정음체, 봉황 모양), 모형공모 및 당선작 선정 과정을 통해 글씨체(훈민정음체)와 모형(봉황), 제작 방법(진흙거푸집을 사용한 전통적 방식), 제원(크기:99×99×99㎜, 재질 : 금 합금) 등을 결정하였으며, 국새제작자로 ‘민홍규’씨를 선정한 바 있다.
그리고 16종의 국새의장품을 함께 제작하기 위해 ‘민홍규’씨를 총괄책임자로 한 3개 분야의 33인으로 ‘국새제작단’을 구성한 바 있다.
‘국새제작 분야’는 ‘민홍규’씨와 보조 장인 3인으로 하고, ‘국새의장품 분야’는 16종의 의장품(붙임 2)을 제작하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9명을 포함 당해 분야 장인 25명을, ‘기록관리 분야’는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 3인으로 각각 구성했다.
지난 4월부터 국새와 국새의장품에 대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새 국새가 오늘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며, 국새의장품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12월 중 제작을 모두 끝마칠 예정이다. 다음은 참여 전문가다.
◆ 국새제작 △민홍규(총괄책임-국새 제작) 국새 모형 당선작가 △이창수. 손우목, 윤중우(국새제작 보조)
◆ 국새의장품 △김희진(매듭인끈) 중요무형문화재 22호(매듭장) △유희순(저고리보등) 자수공예 명장 △심영미(다회끈) 한국 매듭연합회장 △정수화(배안상, 국새함장) 중요무형문화재 113호(칠장) △최정목(인상, 소배안상) 전통床 공예가 △이강연(배안상, 요판) 전통 배안상장 명인 △손대현(인상, 호갑 등) 서울시 무형문화재 14호(칠장) △구혜자(복건) 중요무형문화재 인정 예고(침선장) △한상수(복건) 중요무형문화재 80호(자수장) △김덕환(복건) 중요무형문화재 119호(금박장) △소병진(인궤) 소목 명장 △김극천(인궤) 중요무형문화재 64호(두석장) △류행영(인궤, 호갑) 중요무형문화재 117호(한지장) △홍종진(인궤, 호갑) 충북 무형문화재 7호(배첩장) △박성규(인궤) 칠피 명장 △엄익평(인궤) 서울시 무 형문화재 37호(옥장) △양현승(인궤 내함) 전통 두석기능 전승자 △설석철(호갑) 중요무형문화재 55호(소목장) △박문열(자물쇠) 중요무형문화재 64호(두석장) △박명대(국새함장) 전승공예 대통령상 △황해봉(자물쇠 가죽주머니) 중요무형문화재 116호(화혜장) △김혜미자(석) 전주 기전대 문화전통학과 교수 △연성흠(소로장, 小爐匠) 전통 금속공예가 △황동구 (야장, 冶匠) 전통 도자 명인(06-65호) △김익홍(도금장(銀匠) 전통 수은도금 기능전승자
◆ 기록관리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이문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기타 박희웅 세불 옥새연구소 큐레이터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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