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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4일, 한국고전번역원 출범한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 출범식이 4일 오전 1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거행된다.
 민족문화추진회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한국고전번역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날 출범식에서는 번역원 설립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김신일 교육부총리, 조순 전 민족문화추진회 회장, 유기홍 국회의원, 국사편찬위원회 유영렬 위원장 등 내빈들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그동안 민족문화추진회는 1965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 한문고전 번역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국가가 편찬한 문헌들과, ‘일반고전’ 및 ‘문집류’ 등을 번역, 편찬하는 한편 원전을 정리하여 ‘한국문집총간’ 정편을 완간해 내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보조금사업’이라는 사업비 구조의 한계로 국역서 평가를 비롯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번역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한계를 지녀왔다.
 따라서 ‘정부출연기관’으로서 ‘한국고전번역원’의 출범은 기존의 ‘민족문화추진회’가 가졌던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한문 고전 번역 사업을 한 차원 높여 좀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라는 국가적 요구의 반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법안 발의(유기홍 의원, 2007.1), 국회 공청회(4.13),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7.3), 법률 8579호로 공포(관보 16560호, 8.3), 신임 박석무 원장 임명(11.15), 법인 설립 등기(11.23)에 이어 이날 정식으로 출범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