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광호)는 1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군산역을 선정했다.
‘낭만과 추억이 머무는 기차역’이란 테마로 ‘문화재로 지정된 간이역-구둔역(경기 양평)’, ‘일제의 수탈과 해방의 감격을 지켜본 산 증인-군산역(군산)’, ‘영화 ‘박하사탕’처럼 순박한 역-공전역(충북 제천)‘, ‘석탄수송의 거점에서 사계절 레포츠의 관문으로-고한역(강원 정선)‘, ‘도심 속 한복판 추억의 기차역-진주역(경남 진주)’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군산은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의 배경 무대 , 조선에서 일곱 번째로 열린 항구, 지금도 일본집이 많이 남아있는 도시, 금강과 서해가 몸을 섞는 만남의 장소, 고군산열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유람선의 모항, 새만금방조제의 한 축이 시작되는 땅이다.
이 모두가 전라북도 군산시를 지칭하면서 자주 올려지는 말들이다. 1912년 익산과 전주를 잇는 군산선이 개통되면서 군산역도 역사의 무대 전면에 나섰다.
일제강점기에는 호남평야의 곡식이 모여 일본으로 공출되는 수탈의 현장을 말없이 지켜보았고 해방 이후에는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지역 경제의 기반이었다.
그러나 군산역이 지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려고 한다. 2007년 12월 20일이면 내흥동에 군산신역이 들어서고 군산선이 장항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군산역은 군산화물선 열차의 종착역으로 가끔 쓰일 뿐 머지 않아 사람의 발길은 끊어지게 될 것이다. 문의는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 450-4554.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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