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12월 9일까지 ‘풀뿌리 생각-2007 지역 살리기와 공공미술’전을 개최한다.
지역을 살리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많은 이들이 주축이 되어 조금은 무심한 이웃들에게 이미지와 텍스트로 말을 걸고 손을 내미는 미술관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전시이다.
오늘날 수도권의 과다 집중으로 인한 마을다움의 상실, 그로 인해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과 농업 피폐, 도시 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심각하여 마치 지역이라는 ‘뿌리??가 말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 전시는 그 현실을 직시하고 지역 살리기의 새로운 비전에 관하여 공감의 폭을 넓히고 함께 고민하고 되짚어보고자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적 발제 전시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안고 살고 있었나, 풀뿌리 지역 살리기가 왜 필요한가, 우리 지역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등 문제의식의 제기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각자의 역할을 동시에 부여하면서 순환과 재생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기를 기대하는 자리인 셈.
전시 구성은 지역이 안고 있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생태환경적 문제를 직시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의 자취를 한 자리에 모아 일별했다.
외부의 힘이 아닌, 안으로부터의 힘으로 능동적, 주체적으로 이루어지는 주민참여형 지역살리기 노력들의 현황을 시각적으로 연출하고 전달, 사라진 지역공동체를 되살리고 도시와 농촌이 상호 공존하는 모델을 찾는 노력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 산업화와 세계화의 격랑 속에서 해체되어 온 우리의 마을, 말라 죽어가는 풀뿌리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 함께 고민하고 그간 지역 살리기 노력의 현황을 일람하면서 쇠락해가는 도시 일원과 농촌을 다시 살리고 마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그것을 많은 이가 공유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시각물과 작품, 관련 자료 등을 통해 비전을 제시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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