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 맛볼까’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이 북측에 선보인 답례 만찬인 ‘팔도 대장금 상차림’이 지난 10일부터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판매를 시작, 눈길을 끈다.
‘팔도 대장금 상차림’은 팔도에서 가장 맛있고 유명한 음식을 모아 구성한 코스 한정식 요리. 호텔 조리팀이 남북정상회담 답례 만찬을 위해 개발했다.
팔도에서 가장 맛있고 유명한 음식을 모아 구성한 9코스 한정식인 ‘팔도 대장금 상차림’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조리팀(조리팀장 이춘식)이 지난 남북정상회담 답례 만찬을 위해 직접 개발한 메뉴이다.
코스 요리는 고창 풍천장어구이, 전주 비빔밥을 포함, 영덕 게살 죽순채와 봉평 메밀쌈, 제주흑돼지 맥적과 누름적, 횡성-평창 너비아니구이와 오대산 자연송이, 토란국 등으로 구성되었다.
영덕 게살 죽순채, 봉평 메밀쌈, 흑임자죽, 완도산 전복과 단호박찜, 제주 흑돼지 맥적과 누름적, 고창 복분자와 풍천 장어구이, 횡성 너비아니구이와 자연송이, 전주비빔밥과 토란탕, 계절 과일을 곁들인 호박과편과 매작과, 감국차로 구성된다.
이와 더불어 밑반찬으로 배추김치, 영광굴비, 나박물김치, 새우잣즙무침, 송이사태장조림, 매실장아찌와 남해멸치 등이 상에 올라간다.
요리 이름에 ‘대장금’이 추가된 이유는 ‘영덕게살 죽순채’와 ‘봉평 메밀쌈’이 드라마 대장금에서 궁녀들에게 냉채의 재료로 무엇이 들어갔는지 질문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제주흑돼지 맥적은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정상궁이 임금님께 첫 수라를 올릴 때 만든 요리. 메인 요리는 비빔밥으로, 남북이 함께 섞여 화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워커힐호텔 조리팀 이춘식 팀장은 “메인 요리를 비빔밥으로 정한 것은 남북이 한데 섞여 화합하자는 뜻을 나타내기 위함이다”며 “후식으로 준비한 버선발 모양의 매작과는 손님이 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반갑게 맞이하던 조상들의 전통을 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팔도 대장금 상차림’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한식당에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한 상 1인 기준에 20만원이다. 문의 (02) 450-4518.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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