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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장도 보고 굿도 보고, 마당극 콩쥐팥쥐 공연

 전주 창작극회(대표 홍석찬)가 완주군 이서면 앵곡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콩쥐팥쥐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만들어 전주 남부시장 등 재래시장, 5일 장터 등을 찾아가 무료 공연을 한다.
 국무총리 복권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아 문화향수권 확대를 위한 ‘신나는 예술여행사업’으로 시행하는 것.
 15일 오전 10시에는 정읍 태인 하막거리장터, 17일 오전 11시에는 전주 남부시장 하늘 정원, 19일 오전 10시는 완주 고산시장을 찾는다.
 창작 마당극 ‘콩쥐 팥쥐’는 창작마당극, 풍물, 춤, 노래 등으로 꾸며 장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신나는 놀이판을 선사한다.
 극중에 지형지물과 특산물을 소개하여 관객들을 흡인함은 물론 애드립이 살아있는 공연, 관객들이 어울어져 판을 만드는 형태의 공연으로 기획, 오전 10시-11시 장터 한복판에서 공연함으로써 흥을 돋운다.
 전국 방방곡곡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온 이 콩쥐팥쥐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쁜 사람은 벌 받고 착한 사람은 행복하게 산다는 도덕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는 낯익은 삶의 모습 그대로다.
 옛날 이야기속의 콩쥐는 부지런하지만 너무 순종적이어서 읽으면서도 맘이 많이 아팠는데 2007년의 콩쥐는 어떨까. 살짝 내용을 공개하면 ‘아버지가 집안에 무관심, 무책임하여 콩쥐에 대한 학대가 발생하였다’는 원본과 다른 해석을 통해 설화의 현대화를 시도한다고.
 당차고 자신 있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콩쥐였으면 한다는 바램을 모두 담아 공연한다.
 장터를 찾는 어르신들과 청소년, 어린이를 만나 사방 툭 터진 야외마당에서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무대삼아 공연, 좋은 추억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주최측의 설명.
 문의 (063) 282-1810, 017-651-3181.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