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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의 행복산책

각종 비위 관련 문화예술 경연대회 발 못붙인다

각종 비위 및 부조리 관련 경연대회엔 상장이 지원되지 않는 등 각종 예술경연제도가 투명하게 바뀔 전망이다.
 21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예술경연대회와 관련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상장 지원 체계의 정비, 온라인 지원 시스템 구축, 평가제도의 실시 등 개선안이 포함된 ‘예술경연대회 상장 지원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 지원 정책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예술경연대회의 선정 과정에서부터 객관성과 공정성을 부여하기 위해 예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상장지원심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게 되며, 경연대회 운영 규정 및 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경연대회와 각종 비위, 부조리 등으로 지원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 경연대회는 상장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예술경연대회 운영자나 경연대회 참가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모든 예술경연대회가 투명하게 공개 행정을 통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술경연대회 전용 사이트 ‘예술마루’(http://www.artmaru.or.kr/)를 구축한다.
 또, 경연대회 운영시 참고해야할 세부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예술경연대회 운영 안내서’를 마련 배포하는 한편 예술경연대회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시상 지원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한 한국미술협회에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자정 및 자구 노력을 요청함은 물론 미술계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시상 지원(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중단키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이 민간의 자율적 운영으로 ‘신인 발굴 육성과 미술계의 건전한 창작풍토를 고취하고 나아가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하는 개최 목적에 맞게 공정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미술 공모전으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도적 정착과 다양한 예술계의 의견 등을 반영, 예술경연대회가 나름대로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공신력 있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