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심권 남부 평화동에 자리한 옛 익옥수리조합은 일본인 농장 지주들이 미곡 생산량을 늘리려 지은 사무소다.
지역 토지 개량과 수리 사업을 명분으로 설립됐으나, 과다한 공사비와 수세를 지역 농민들에게 부담시켜 이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등 우리나라 근대 농업 수탈의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익산 평화동에 위치한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이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탈바꿈했다.
◆익산시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기록관은 익산의 역사를 담은 문서, 과거의 일상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물건과 사진, 교육도시 익산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앨범 및 상장,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하는 종교, 시민을 하나로 만들어 준 예술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건축된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새롭게 단장,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기록관은 시민이 기증한 9, 00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교육·체험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록문화공간이다.
지상 2층(연면적 484.3㎡) 규모로 기존 사무동과 창고동을 개조해 만들었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및 민간기록관리위원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이라는 명칭을 확정됐다.
기록관은 상설 전시실, 디지털 아카이브실, 보이는 기록 수장고 등이 조성돼 기록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익산의 역사를 방문객들과 공유한다.
기록관은 익산의 변천사, 시민 생활사 등 도시와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졌다.
우선 1층은 상설전시실과 보이는 수장고, 기증자를 위한 예우가 이뤄지는 명예의 전당, 안내실로 이뤄졌다.
여기서는 기록관 조성 과정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층은 교육도시 익산을 주제로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사무공간과 기록물 작업실,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됐다.
3층은 1930년대 당대 건축물의 흔적을 보이는 목조 트러스 구조의 지붕층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창고동에서는 내부에 설치된 사진 기계로 찍은 사진이 큰 화면으로 전송돼 몰임감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비동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며 즐길 수 있는 기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록관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익산근대역사관과 익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솜리문화금고, 인화동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하는 익산 근현대사 관광의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기록관은 조성 전부터 개관 후 운영까지 시민의 참여가 돋보이는 시민주도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이 기록관은 조성 전부터 개관 후 운영까지 시민의 참여가 돋보이는 시민 주도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익산시는 기록관을 조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민간 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기증한 기록물 9, 000여 점을 수집하고 현대 기술을 접목해 모든 세대가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자료로 재탄생시켰다.
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기록관이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해 만드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록관은 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익산근대역사관과 익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솜리문화금고, 인화동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하는 익산 근현대사 관광의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증자 남궁승영씨는 “지역의 소중한 기록물이 영구 보존되길 희망했는데, 기록관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록물이 모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후대에 전승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준공은 개인의 기록이 지역의 기록유산으로 재탄생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기록물 기증과 기록관 건립에 함께 해준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자의 사진 촬영과 스크린 체험
또한 기록실감창고와 기록우체국을 통해 누구나 익산에서의 기억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다.
엽서에 소원을 적어 우체통에 넣어두면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다.
기록우체국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배경은 1960년대 영정통이다. 사진이 곧바로 나왔다.
이어 엽서에 소원을 적어 우체통에 넣어두면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기록실감창고로 옮겨 촬영을 한 후 입력을 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초대형 스크린에 내 모습이 나온다고 했다.
기록실감창고는 기록관에 있는 실감형 체험공간으로, 포토 키오스크에서 찍은 사진을 스크린에 전송해 볼 수 있다.
포토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찍으면 건너편 방에 마련된 스크린에 사진이 전송된다.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받을 수도 있습다
사진 기계로 찍은 사진이 큰 화면으로 전송돼 몰입감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기록관, 광복군 사용 포대, 익옥수리조합 금고 등 기록물 즐비
오래된 일기장과 옛 사진 등은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담은 소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익산시가 시민들이 갖고 있던 옛 기록물을 모집했는데,일제 강점기 광복군이 사용했던 포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물품들이 모였다.
누렇게 빛이 바랜 낡은 포대 한 장. 중국 상해에서 부친 이 수화물의 도착지는 익산 함열역이다.
광복군 주녕지대, 남궁이라는 이름표와 소속 부대 명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1940년대 광복군으로 활동한 남궁철 선생의 유품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독립군 남궁철 선생 아들 남궁승영선생은 "그때 상해에서 기차로 호남선 함열역으로 이렇게 보낸 물표가 나오니까 감회가 새롭고, 아버님도 좀 보고 싶고 그렇다"고 했다.
1979년부터 4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써온 일기장, 개인의 일상뿐 아니라 이웃들의 대소사가 담긴 마을 공동체의 기록이 됐다.
1958년 어느 아침,교복 차림의 통학생들이 남긴 사진은 지금은 볼 수 없는 소중한 풍경으로 남았다.
익옥수리조합 금고는 기록관 1층에 자리 실제 금고 바로 옆에 자리한다. 일제강점기 익옥수리조합에서 사용했던 철제 금고다. 이후 계속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사용했고,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가 익산 목천동에서 군산시 옥산면으로 옮겨갈 때 폐기처분 대상이었던 것을 당시 직원이 인수해 전해지게 됐다.
내부는 나무로 서랍 칸을 만들어 귀중품을 분류 보관하게 했다.
철제문에는 시리얼 넘버, 생산처 관리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다이얼, 손잡이, 녹슨 문 등을 통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 금고는 국내호씨가 기증했다.
시가 처음으로 마련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는 55명의 시민들이 참여, 모두 749점의 사진과 물품을 기증했다.
시는 해마다 공모전을 통해시민들이 갖고 있는 기록물을 모으고, 장기적으로 시민 기록관을 건립해 보존해나갈 계획이다.
◆기록물 공모전; 익산시민의 기록에서 삶의 흔적을 느끼다
함열현 수령 명단 기록, 일제강점기 여고생의 일기장 등 익산시민들이 남긴 삶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공간으로 추억하는 당신의 익산'을 주제로 '제4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를 가졌다.
이 전시는 익산 내 여러 공간에서의 추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으며, 제4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참여자 87명의 소중한 기록물 3,148점이 전시됐다.
전시 공간은 관람하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주제별로 모인 기록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활, 교육, 문화, 제도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생활 공간은 토지매매 문서, 일기, 통장, 편지 등을 선보이고, 교육 공간은 상장, 졸업장, 교과서, 학생사진 등이 전시됐다. 문화 공간은 문학, 음악, 예술 분야의 기록물과 종교 관련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끝으로 제도공간에서는 국가에서 발행된 책자 등이 선보였다.
기록물 공모전 수상작인 ▲ 함라노소에서 작성한 함열현 선생안 ▲ 경주 김씨 문중의 김청의 홍패와 여산군수로 임명받은 교지 ▲ 일제강점기 여고생의 일기장과 번역본을 비롯해 전북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기세배놀이의 시연 과정을 담은 익산 농기세배도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함열현 선생안은 1453년에 부임한 이귀종 선생부터 1742년 서울에서 파직된 이덕항 선생까지 96명의 함열현 수령 명단을 수록하고 있으며, 익산·여산·함열·용안 네 개 군 중 유일한 선생안인 것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대상을 받은 권중창 함라노소 회장은 "익산시 민간기록의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지역의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시상금 전액을 익산사랑장학재단에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에 열린 제3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는 ‘익산의 문화예술! 시민의 기록과 추억으로 만나다!’란 주제로 103명 공모전 참가자가 간직했던 3, 112점의 소중한 기록물이 선보였다.
이리역폭발사고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리방문 사진, 익산의 충신 정동식 선생의 과거시험 시험지 및 홍패, 남북이산가족찾기 자료, 다듬이돌, 손풍로 등 익산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기록물과 실물을 실제 만니볼수 있어 의미 깊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공모전 시상식선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리방문 사진 등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45명 등 모두 59명에게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다.
대상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박정희 전대통령의 이리방문과 1977년 폭발사고 발생부터 소라산 천막촌, 합동 분향소, 복구작업, 아파트 신축 등 극복했던 전 과정을 포함, 1980년까지의 이리시의 각종 행사 내용이 망라된 사진 앨범이 선정됐다. 해당 앨범은 이리시의 현대사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사진 기록으로 높이 평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익산 출신 무신 정동식 집안의 기록물, 1930년대 이리농림학교의 모습이 담긴 졸업 앨범, 1950년대 서신과 남북이산가족찾기 기록물이 선정됐다.
남북이산가족 기록은 현대사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우수상은 1985년부터 작성한 가계부, 국민1호 수신 라디오 등 라디오 관련 자료, 이리여고 1회 졸업 앨범, 단군사당 사진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용안현읍지 필사본, 일제강점기 경성-이리 정기 항공 엽서, 왕궁초등학교 제작앨범, 1980년대 친필로 작성된 두동교회 새벽 설교집, 1970년대 LP판 등 다양한 기록물이 선정됐다.
백범 김구 선생 이리 방문, 해공 신익희 선생 유세사진 등 익산 근현대사를 담은 시민들의 기억이 한자리에 모였다.
‘익산시 제2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가 2022년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익산 교육의 발자취, 기록으로 말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을 중심으로 공모 참가자 83명의 문서, 일기, 사진 등과 함께 기증자의 각종 기증 기록물 2,081점이 전시됐다.
제1테마로 공모전의 기획 주제인 ‘익산의 교육’과 관련, 교과서, 앨범 등이 전시되고, 제2테마로 ‘익산의 문화’를 주제로 익산의 역사, 종교, 문중 및 인물 기록 등이 전시됐다.
제3테마에서는 ‘익산의 생활’을 주제로 양로당 및 통계 자료, 일기 및 생활상, 생활도구 등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 이리 방문 기념 사진, 함열향교의 향약 명부, 왕궁면 동룡리 마을의 장례를 알 수 있는 장의계록(葬儀契錄), 성리학의 기본원리를 그림을 붙여 풀이한 권근의 ‘입학도설’ 사본, 구 호남병원 상량문 현판, 무궁화 야학교 운영 서류 등 다양한 기록물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능 만큼 익산은 시민을 기억하고, 시민은 애향할 수 있는 연결고리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익산시는 2021년 지역의 기록 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개최한 '제1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대상에 1940년대 한국광복군이 사용했던 포대와 표식을 선정했다.
'숨겨왔던 너의 기록을 보여줘'라는 주제로 공모한 결과 749점의 익산지역 근현대사 기록들이 수집됐다.
이들 기록에 대한 두 차례 평가를 통해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4건, 장려상 10건 등 모두 17건을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포대와 표식은 한국광복군이 활동한 조령지대(남경)에서 1940년대 함열역으로 보낸 것이다.
당시의 독립운동을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최우수상은 1900년대 이리 농림학교 졸업 기념 사진첩·임업 실습일지 등의 기록과 춘포면 도정공장 운영 당시 사용했던 곡물검사 기준품·쌀 포대·쌀 등급을 표시했던 고무인 등의 기록물이 뽑혔다.
이밖에 1970년대부터 2020년까지 쓴 일기, 이청천 장군 대동청년단 결성식 참석 사진, 1950년대 익산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서전 초고 원고, 33년간 교사로 재직하면 받은 월급명세서 및 교무수첩, 민주화운동 관련 포스터 등이 상을 받았다.
◆임성숙 익산시 기록물관리계장
기록관은 역사성이라든지, 정체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큰 의미가 있고,
또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에게도 계승할 수 있는 가치가 높다.
기록문화 전승을 위해 개인의 기록물을 기꺼이 내어준 기증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기록관은 22일 오후 1시부터 2회에 걸쳐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시민기록관 투어와 기록물 소개, 퍼즐 제작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도 익산의 역사가 당당히 기록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고, 기록관이 지역의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익산시민 누구나 저마다의 추억을 나누는 기록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을 잘 운영하겠다.
◆한눈에 보는 기록관의 연혁과 이용 시설
시는 2023년 9월 구조안전진단 용역 및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2024년 1월 착공,
사업비 11억 원을 투입,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지어진 옛 익옥수리조합을 새롭게 단장, 같은해 12월에 기록관을 조성했다.
기록관은 지상 2층 연면적 484.3㎡ 규모로, 기존 사무동과 창고동을 활용, 익산의 변천사와 시민 생활사 등 도시와 구성원의 정체성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졌다.
1층은 상설전시실과 보이는 기록 수장고, 익옥수리조합 금고, 기증자 명예의 전당 등으로 구성돼, 기록을 통해 삶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고 일제에 의한 근대 농업의 슬픈 역사와 기록관 조성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층은 교육 기록물을 주제로 하는 기획 전시실과 교육·체험 공간, 기록 작업실이 들어섰다. 시민 기증 자료 중 교육 관련 기록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 전시를 통해 교육도시 익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3층 지붕층은 목조 트러스 기법이 적용된 맨사드형 지붕의 원형이 보존돼 있어 1930년대 건축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 지붕층은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영화 ‘동주’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창고동에는 내부에 설치된 사진 기계로 찍은 사진을 큰 화면으로 전송해 몰입감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록 실감 창고와 기록 우체국 등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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