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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전주에서 처음 열린 제44회 전국체전의 흔적

전주에서 처음 열린 제44회 전국체전의 흔적

"1963년 전주에서 제4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데 운동장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종합경기장을 짓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중략) 경기장 짓는데 나라에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라북도 전도민에게 성금을 모금했습니다. 호당 50원의 성금을 걷고 기념 배지를 줬지요. 독지가들의 후원도 이어졌는데 산양사에서 3천만원, 신태인 쌀장수 이기동이 600만원을 냈어요." <출처; 경기장 짓는데 돈이 없어서 도민성금을 모금했죠“

1963년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제44회 전국체육대회 전주종합경기장이 건립됐다. 

이 해 10월 전주종합경기장 건립 조형물이 들어섰다.

우리 전라북도의 온 도민은 이 겨레의 아들 딸들이 이 자리를 통하여 보다 날쌔고 빠르며 또한 보다 튼튼하고 강하고 굳건하며 어려움을 참고 이겨 나아가는 마음과 몸을 다듬어 나라와 겨레와 그리고 내 고장을 복되고 맑고 밝게 하는데 이바지하도록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모으고 힘과 정성을 기우려 이 종합경기장을 마련함이니 이 땅의 아들과 딸들이여 우리의 뜻을 영원히 져버리지 말라. 그리고 세월과 역사는 이것을 지켜 비와 바람으로 하여 이지러지지 말게 해다오

서기 1963년 10월 4일

전라북도지사 김인

이어 1980년에 전주종합경기장 건립 조형물 충의탑이 들어섰다.

충의탑 頌辭(송사)

슬기롭고 義로운 全北道民은 歷史上 여러 外侵이나 國難期에 그 身名을 돌보지 않고 고장을 지켜 왔다. 麗末의 倭寇와 壬辰 丁酉의 倭侵 韓末의 救國 倡義와 日帝時의 抗日 獨立鬪爭 또한 6·25 赤侵의 苛酷한 試鍊을 오직 愛國 愛族 愛鄕의 信念으로 뭉쳐 막아내어 오늘의 자랑스런 鄕土를 가꾸었다.

이제 80年代 새 時代를 맞이하면서 先祖의 忠義精神을 길이 받들고 愛鄕의 傳統的 道民精神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全北建設의 힘찬 前進을 다짐하면서 300万 道民의 정성스런 뜻을 모아 이 塔을 세운다.

1980년 10월 8일

全羅北道知事 趙澈權

충의탑에 새겨 넣은 우리의 의지(意志)

1980年 이 고장에서 開催된 第61回 全國體育大會는 300万 道民의 意志와 矜持로 이룩해 놓은 民族의 大盛典이요 國力昇華의 象徵이었다. 특히 甲年을 맞이한 同大會를 契機로 全北道民은 雄大한 綜合競技場을 비롯 水泳場 野球場 乘馬場 射擊場 弓道場 등 國際規格의 綜合施設을 建立했으며 全州 群山 裡里 3市의 劃期的 都市開發 事業을 完遂하여 地域發展을 10年 以上 앞당기는 눈부신 業績을 記錄했다.

5千万의 大行進과 우렁찬 合唱이 地神을 울릴 이곳 德津 原頭에는 이 創世記的 課題에 쏟았던 道民의 活火山 같은 意慾과 勇氣와 和合의 높은 氣象이 永遠히 脈搏치고 있다. 우리 全北道民은 이 피땀 어린 遺産과 意志의 傳統을 百世千孫에 이르기까지 所重히 간직하여 愛國 愛鄕의 座標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