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 26권, 태종 13년 9월 27일 계묘 1번째기사 1413년 명 영락(永樂) 11년임실현 오원역 남교에 머물다
어가(御駕)가 임실현(任實縣) 오원역(烏原驛) 남교(南郊)에 머물렀다. 이달 보름 이후부터 아침마다 짙은 안개가 끼어 기후가 이상(異常)하였다. 이날 아침에 이르자 안개가 사방에 끼어 지척지간(咫尺之間)에서도 사람과 말을 분변(分辨)할 수가 없고, 산 길이 험하고 좁아서 잘못하여 서로 짓밟게 되니, 임금이 이 때문에 말 고삐를 잡고 높은 언덕에 올라가 치중(輜重)355) 이 다 출발하기를 기다리다가 뒤에 이에 행차하였다.
*치중(輜重) : 말에 실은 무거운 짐.
○癸卯/駕次任實縣 烏原驛南郊。 自月望以後, 每朝陰霧, 氣候異常, 及是日, 朝霧四塞, 咫尺之間, 不辨人馬, 山路險隘, 誤相蹈藉。 上爲之按轡登高原, 俟輜重畢發而後乃行。
【태백산사고본】 11책 26권 28장 B면【국편영인본】 1책 689면
'전북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지사 관사, 리모델링후 2024년 도민 개방 (0) | 2023.11.06 |
---|---|
김스미화가, 전주 갤러리한옥과 지후갤러리에서 개인전 (1) | 2023.11.03 |
부안출신 김옥진의 육자배기 (2) | 2023.10.25 |
전주출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선조, 48년간 전주 군산에서 선교 활동 (0) | 2023.10.25 |
<이종근의 역사문화 이야기 43> 이몽룡은 오수 구화뜰(구홧뜰)에서 농부가를 들었다 (0) | 2023.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