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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사람들

서양화가 이동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제29회 개인전을

서양화가 이동근이 15일부터 23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제29회 개인전을 갖는다.
그동안 사실주의 기법을 꾸준히 연구해온 유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의 테마는 '자연에 물들다'.
사과와 딸기 작가로 정평이 나있는 바, 자두, 체리, 포도 등 다채로운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이 하나의 그릇에 있으면 바로 자연에 물드는 것이 아니던가. 사진과 같은 정물이 회화라는 사실에 놀랍고, 사실적인 묘사임에도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함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오랫동안 사실주의적 입장에서 작업을 해온 그의 작품은 유연한 채색기법과 유려한 색채로 사진과 회화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다룬다.
그는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극사실주의)의 작가로 유명하다. 이는 보통 그림이, 군주제적 종속 원리로 하나의 촛점인데 이는 사진기라는 기계도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 초점을 사방 어디나 정밀하게 그려 과학을 이겨 보려는 사조이어서 눈알이 빠질 정도로 정밀함이 요구되는 미술 사조이다.
요즘들어 한층 성숙한 작품 세계는 사진과 같은 정물이 회화라는 사실에 놀랍고, 사실적인 묘사임에도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자리다.
그의 정밀 기법은 가져 가되 또 다른 회화성을 연구, 시도하고 있음을 보게 한다. 이제 그의 사과는 진짜 사과보다 더 사과처럼 질감이 살아 있고, 실제 포도 보다도 더 포도 적이다.
시나브로,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 그림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드넓은 바다 위에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 그가 표현한 파도에서는 해수를 가로질러 부는 바람의 고운 살결마저 느껴진다.‘파도’를 소재로 한 그림은 흐르는 강물을 잡을 수 없다면, 차라기 바다가 되어 기다리라고 종용한다. 바람이 유난히 맛있고, 하늘이 더없이 구김살 없고, 햇빛이 달짝지근한 날의 랩소디를 잘 표현하고 있다.
더욱이 과일을 감싸고 있는 주변 환경에 글씨 등이 나타나는 등 추상적 모습이 드러나면서 이전의 작품들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많은 사실주의 작가들이 하나의 테마를 정해 몇 년이나 같은 기법을 차용 창작하는 반면 제 작품은 정물에서 인물까지 다양한 형태의 물질을 소재로 표현의 주제로 삼는다"면서 "작품마다 본질과 현상 속에서 내적사유와 고백을 화면 안에 담고 그것들과의 소통과 화해를 나누고자 하는 진정한 소통을 갈구하는 또 다른 열망의 표현 일지 모른다" 고 했다.
작가는 군산제일고‧원광대 서양화학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29회를 열고 단체전300여회, 아트페어 30여 회 등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입‧특선,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수상,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종합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