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이야기] 성인은 하늘처럼 되기를 희망하고, 현인은 성인처럼 되기를 희망하고, 선비는 현인처럼 되기를 희망합니다.
-전주는 교육의 도시 '희현당' 학술 대회,
15일 신흥고에서 개최
희현당 사적비와 중수비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조명을 위한 학술대회가 15일 신흥학교 100주년기념관 서남동홀에서 진행됩니다.
전주 신흥고등학교에 자리한 희현당(希顯堂)은 전라감사 김시걸(金時傑)이 창건한 누정(樓亭)으로 유생들의 학당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희현당사적비는 황학대 기슭에 묻혀 있던 것을 다시 신흥학교 교정에 세웠습니다. 이는 김시걸의 업적을 기록한 것으로 1707년에 세워졌습니다. 바로 옆 중수 사적비는 1743년 세워졌습니다.
신흥고등학교에 자리한 희현당(希顯堂)은 전라감사 김시걸(金時傑)이 창건한 누정(樓亭)으로 유생들의 학당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희현당사적비는 신흥학교 뒤 황학대 기슭에 묻혀 있던 것을 다시 신흥학교 교정에 세웠습니다. 희현당은 1701년 김시걸이 옛 사마재가 있던 터에 건립한 것으로 성인이 되고 현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희(希)’자와 입신양명해 부모의 이름을 드러낸다는 ‘현(顯)’자를 했습니다.
‘희현(希賢)’은 주돈이의 통서(通書) 지학(志學)에 ‘성인은 하늘처럼 되기를 희망하고, 현인은 성인처럼 되기를 희망하고, 선비는 현인처럼 되기를 희망한다.〔聖希天 賢希聖 士希賢〕’는 구절에서 유래합니다.
‘학교가 완성되매 공은 선비들에게 바램(希)이 없으면 과녁이 없이 활을 쏘는 것 같아 마음을 둘 곳이 없고, 그것을 나타낸다(顯)는 욕구가 없으면 갑자가 부지런하였다가도 게을러져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여겨 특별히 희현(希顯) 두 글자로 당명(堂名)을 삼았다. 희(希)는 무슨 뜻인가! 희현(希賢, 어진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과 희성(希聖, 聖人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현(顯)은 무슨 뜻인가. 입신양명해 그 부모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아아! 선비들이 뜻을 희현에 두고 공부하며, 마음을 부모의 현창(顯彰)에 둔다면 지향(指向)하는 바가 바르고 학습하는 태도가 아름답지 않겠는가 ! 또한 근본을 찾아내어 근면하다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무릇 책을 옆에 끼고 배우러 오는 사람이 모두 바른 학문에 젖어들어 큰 과업에 분발한다면 위로는 성현처럼 될 것이요, 아래로는 부모와 더불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니 이른바 희현(希顯)의 공과 현친(顯親)의 일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4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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