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골제아리랑사업소가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김제 벽골제 제 5수문 유통거 추정지 시굴조사’ 결과, 제방의 남쪽 끝부분에서 유통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석축(石築)시설이 확인됐다.
김제 벽골제 수문은 모두 5기로 제방 가운데 3기의 배수문(排水門)과 남-북 끝단에 각각 2기의 여수로(餘水路)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수로는 저수지의 수위가 일정량 이상이 되었을 때, 여분의 물을 배수하기 위한 수로를 말한다.
유구는 현 지표 0.8 ~ 1.0m 아래에서 동서 길이 약 40m 상당으로 도수로(導水路)인 석축(石築)시설과 도수로(導水路)를 보강했던 것으로 보이는 적석(積石)층이 확인됐다. 하지만 정확한 규모는 향후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기관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은 이번에 확인된 유구를 2020년 ~ 2021년 제 1수문 수여거 추정지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제내(堤內) 저수지에 해당하는 제방 안쪽의 도수로(導水路)를 보강하는 구조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시굴조사로 벽골제의 마지막 1기 수문의 위치 확인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김제 벽골제의 완전성과 진정성 확보의 전기가 마련됐다.
전준미벽골제아리랑사업소장은 이번 추정 유통거 추정지 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수여거 조사지역까지 포괄하여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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