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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익산 황등교회 사랑의 종

익산 황등교회 사랑의 종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보기 황등교회에 있는 종.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1884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한국의 교회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으로 추정된다. 미국 플로리다 리스버그 제일장로교회에서 사용하던 종을 1950년에 계일승 목사가 기증받아 황등교회의 교회 종으로 사용했다.

[건립 경위]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종의 표면에 ‘N.Y. 1884’라고 양각되어 있어 1884년 미국 뉴욕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원래 미국 플로리다 리스버그 제일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 of Leesburg)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1949년 당시 유니온신학교에서 공부하던 계일승 목사[황등교회 설립자 계원식 장로의 아들]가 리스버그 제일장로교회에 종의 기증을 요청하였고, 리스버그 제일장로교회는 종을 기증하고 운송비까지 부담하였다.
계일승 목사가 1950년 1월 16일에 귀국하면서 한국으로 종을 가져왔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일본에서 발이 묶였다. 1951년에 황등교회는 부산에서 종을 인수하였으며, 1951년 6월 10일 황등교회 마당에 종을 설치했다. 이 종을 ‘사랑의 종’으로 명명하였고, 2019년 현재 황등교회 교회 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변천]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황등교회의 세 번째 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첫 번째 종은 1942년 일제에 의해 전쟁물자로 몰수되었으며, 두 번째 종은 계원식 장로가 기증하였으나 금이 가는 바람에 사용하지 않다가 중리교회의 요청으로 기증하였다.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2017년 6월 13일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지정 한국기독교사적 제33호와 익산노회[통합] 사적지 제4호로 지정되었다.

[현황]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2019년 현재 황등교회 교회 종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7년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는 한국기독교사적 제33호로 지정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