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린선 띠전 여섯번째 이야기가 2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 공예관서 열린다
이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과 함께 단선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구순주, 박삼희, 박수정, 배순향, 송서희, 심성희, 이미경, 이정옥, 장선희, 정경희 10명의 창작 단선 부채 작품이 선보인다.
방선자장이 만든 부채 동아리 ‘나린선’은 201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전시를 맞이하게 됐다.
전통 단선 부채에 한지 문양파기, 한국화 채색 기법, 먹물로 문양 찍기, 철사를 이용한 오브제 작업 등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단선 부채의 매력은 작가가 선호하는 모양으로 외곽의 모양이나 부채 자루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가들은 부채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현대적인 이미지나 조형성을 담았다.
방선자장은 한산모시.국화미선, 구순주는 누리선-범과 함께 복내려 온다, 박삼희는 누리선-야행금호선, 박수정은 온선-월광지호선(月光之虎扇), 배순향은 도래선-길조로세~, 송서희는 도래선-호피세화선, 심성희는 화폭선- 묵호 나리다, 이미경은 중원선-12지신 맹호선, 이정옥은 화폭선-까치호랑이, 장선희는 온선-범날은 간다, 정경희는 온선-죽호바램 등을 선보인다.
방선자장은 “"나린선은 전통부채의 정체성 아래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찾고자 하며,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오랜 시간 시원한 바람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2022 임인년 검은호랑이띠의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나린선 띠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방선자장은 고 방춘근(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 시절부터 100년 동안 가내수공업으로 이어져 온 단선 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 전시 때마다 감각적인 단선부채를 선보이며, 현재 자신의 창작활동과 더불어‘나린선’부채 동아리를 통해 제자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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