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상사마을은 예부터 명당으로 통했다. 지리산(1915m) 남쪽 자락에 걸터앉아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농촌이다. 마을 안쪽에 약 200년 역사의 고택 쌍산재가 있다. 안채·사랑채·건너채 등 여러 살림채가 대숲 언덕을 따라 적당히 거리를 두고 들어앉아 있다. 해주오씨 가문이 6대에 걸쳐 살아온 집이다.
쌍산재(雙山齋)는 운조루, 곡전재와 함께 구례 3대 고택으로 알려진 곳이다.
쌍산재란(雙山齋) 이름은 오경영 씨의 고조부 온현우의 아호 쌍산(雙山)과 집재(齋)가 합해져 붙여진 이름이다.
'쌍산’의 호는 고조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마을 주민이 이사하자 두 가문이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고, 두 개의 산처럼 세상에 덕을 쌓으며 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예스러운 건물들과 온갖 나무가 우거진 정원이 한데 어우러져 한번 들어가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감탄을 연발할 수밖에 없다. 사랑채와 안채를 지나 뒤뜰 서당채로 가는 길에 있는 대나무와 동백나무 숲길과 함께 그 위로 펼쳐진 넓은 잔디밭 등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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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에 찾은 구례 쌍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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