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갤러리 한옥이 2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1회 그룹전 ‘퍼즐(PUZZLES)’을 갖는다.
김성헌 작가의 백자, 김성희 작가의 탄소, 이택구작가의 서양화 작품 등이 서로 콜라보로 선보이는 전시로 꾸려진다. 세계인들이 퍼즐을 갖고 노는 것처럼 서로의 조각들을 하나둘씩 맞추다보면 큰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성헌작가는 ‘풍경’ 시리즈 작품을 선보인다. 하지만 때론 보는 사람마다 다른 이미지로 보여지기도 한다. 백자를 놓는 위치에 따라 작품이 달라 보이는 까닭이다. 동양적인 미, 생명의 창조, 자연의 느낌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풍경(landscape)’으로 명명했다.
작가는 단국대 도예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다수의 대학에서 도예 관련 강의를 했다. 영국,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초대전 등을 가진 바 있다.
김성희작가는 과학을 주제로 영국과 한국에서 오랜 기간 작업을 해온 예술가로, 최근에는 최첨단의 과학기술로 만들어낸 탄소섬유를 주재료로 우주를 엿보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을 작품으로 빚어내고 있다. 탄소섬유 위에서 자개, 진주, 꽃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작품들은 인간이 엿보고자 하는 우주의 비밀을 담아냈다. 6개의 퍼즐 맞추는 작품은 ‘The Puzzle Universe’로 고스란히 나타난다. 현재 카본 아트 작가로 활동하면서 중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택구작가의 '연어-고향 가는 길' 연작은 연어의 생태적 특징의 모천회귀성에 인간의 회귀본능을 투영하며,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어머니의 품속 같은 포근하고 따듯한 마음의 고향과 잔상을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전주대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프랑스, 서울, 전주 등 국·내외에서 13회의 개인전과 17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21 탄소·예술 특별기획전 출품 작가로 선정되는 등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갤러리 한옥의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작업실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양화가 이남석, 제16회 개인전, 전주 첫마중길 이동형갤러리 꽃심 (0) | 2022.01.18 |
---|---|
김스미, '달항아리에 스미다' 서울 인사아트서 개인전 (0) | 2022.01.16 |
전주영상회, 전북의 보호수전 (0) | 2021.12.07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사진가 조영곤 (0) | 2021.12.05 |
윤슬캘리그라피회원전, '붓과 함께 떠나는 가을 여행' (0) | 2021.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