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사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산증인 최비호 운영지원부장

 

13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등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 20개국 3,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서예장르 확장 및 디지털 전시 등 115일부터 125일까지 31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 주요행사 중 하나인 천인천각전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전각가 천여 명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하여 새긴 천자문 전각돌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영상전시와 온라인 전시 등 시대변화와 관객을 위한 맞춤형 전시 환경도 도입되어, 아날로그 시대 유산인 서예와 디지털 첨단기술이 결합한 영상쇼 디지털 영상서예전도 열린다. 이밖에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를 통해 전시공간을 14개 시·군으로 확장하였으며, 비엔날레 소장 작품을 외부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게 비엔날레 서울전도 진행한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산증인 최비호 운영지원 부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편집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갖는 소감은

 

서예비엔날레는 전북가진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서예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북서예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서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서예전문 행사입니다. 지금까지는 추구하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그 중심에는 전라북도와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으며 서예가들의 헌신적 참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특징은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의 본질적 의미 속에서 추구해 나가야 할 조화와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또 그것을 구현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서예 역사를 말하다는 서예의 변화와 흐름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디자인 글꼴전은 변해가는 시대적 변화를 수용한 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전시형태의 다각적 변화를 선도하며 미디어등 영상물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상전시의 도입 또한 올해 행사에서 지켜보고 주목해 볼만한 전시입니다. 이는 평면적 시각예술의 다변화를 통해 장르의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북예술회관에 전시되어 있는 천인천각전은 이번 행사 중 가장 많은 공이 들어간 전시입니다. 천명의 작가가 전각을 통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제가 알고 있는 것으로는 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인연이 깊다는데

 

저는 1999년 제2회 대회때 처음으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접했고 조직위원회가 법인단체로 등록된 2000년부터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회 마다 힘들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서예인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버터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가장 힘들었던 때는 꼽는다면 예산이 조직위원회 존립에 위협당할 정도로 삭감된 적인 2~3번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참 막막했죠 지금 생각해도 참 아찔합니다.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하고 물불 안 가리고 관계되신 분들을 찾아다니며 읍소하고 설득해 확보 했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에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전용관이 만들어진다는데

 

20여년 동안 공 드려오고 꿈꿔오던 서예비엔날레전용관 건립이 확정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전용관 건립을 통해 그동안 비엔날레를 통해 기증받은 소장중인 1.619여점의 작품을 상설전시 할 수 있고 또한 비엔날레 행사기간 동안에는 세계서예를 선도 할 대 규모 기획전 개최도 가능해졌습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남은 일정을 말하면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종반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14개 시군에서 열리고 있는 서예, 전북산하를 말하다의 전주, 익산, 정읍, 장수등 몇 군대를 제외한 모든 전시는 125일 까지 이어집니다.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 비엔날레전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30일까지 열리고 있어 서예비엔날레 외연 확장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최비호 과장은

 

부안에서 태어났고 대학 졸업 후 공기업과 전북도에서 근무하다 서예비엔날레에서 운영과장, 운영부장, 사무국장 후 지금은 운영지원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인연이 있었다. 때론 작가로, 동료로, 상사로 인연을 맺고 또 이어가고 있다. 모두에게 보람과 꿈을 이루고 성취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