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오목대 동쪽 건너 언덕에 박영근(朴永根)과 그 집안 관련 건물과 비석이 있다. 『조선신사보감』에 따르면 박영근은 1872년생으로, 전주 대화정(大和町) 즉 지금 전주 웨딩거리로 유명한 곳에서 거주했던 인물이다.
박영근은 주식회사 전주농공은행장을 역임하고, 전주여자잠업전습소장으로 근무하는 등 전주지역 친일 인물이었다. 박한상(朴漢庠)은 박영근의 아버지였다.
박한상 정문(旌門)은 박영근이 건립한 한옥으로 보이는 건물 근처에 세워져 있다. ‘효자 종2품 가선대부 호조 참판 박한상의 정문’이라는 내용이 있고, 설립 연대는 훼손되어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박한상 정문 인근에 있는 박한상 정려비에는 ‘효자 종2품 가선대부 호조 참판 박한상의 정려’라는 내용이 있으며, 설립 연대는 훼손되어 파악하기 어렵다. 박한상 정문과 정려비는 모두 친일 잔재로 분류됐다.
※참고 자료 :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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