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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석이야기

순창 섬진강 바위 글 '요산요수'와 '종호' 답사장군목 '요산요수'





27일 순창 섬진강 바위 글 '요산요수'와 '종호' 답사

장군목 '요산요수'

27일 순창 섬진강가 장군목 바위에 새겨진 글을 찾으러 서작작가 백산 양청문선생님과 같이 이곳에 왔습니다.
'요산요수' 는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산수의 경치를 좋아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논어에서 유래되었답니다.
글씨는 남곡 김기욱이 썼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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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목 '종호'

당신의 삶이 흥겨운 종소리처럼 은은히 메아리 치기를 바랍니다.
짙푸른 강줄기를 바짝 끼고 숫돌바위와 육로정을 지나면 섬진강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순창 장군목입니다.
장군목 못 미처 무량산을 등지고 강변에 터를 잡은 육로정도 멋스럽습니다.
'종호(鍾湖)' 라는 글씨가 새겨진 거대한 바위를 거느리고 있는 정자는 조선 현종 때 인물 양운거가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던 곳이랍니다.
육로정(六老亭)이라니! 필시 그 뒤에 무슨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 이름입니다.
조선시대 문인인 초로(楚老) 양운거(1613~1672)가 지었다는 정자.
그는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강호에 들어 자연과 풍류를 즐겼습니다. 그와 함께 노닐었던 여섯 명이 있었다고 해서 이들을 여섯 노선(老仙)이라 불렀습니다.
'종호'는 '시객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종소리처럼 메아리친다'는 뜻입니다.
건립 연대는 광무(光戊) 정유(丁酉) 2월로 나와 1987년 2월로 보입니다.
양운거는 이 바위에 구멍을 파고 술을 담아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당신의 삶이 흥겨운 종소리처럼 은은히 메아리 치기를 바랍니다.<사진 양청문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