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가 제17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하지만 대상 수상작은 내지 못했다.
제17회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모두 325점이 출품됐다.
우수작으로 행초서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은미덕의 '갑산읍관(甲山邑館)'은 서법의 음양대소를 적절하게 구사하고 유려한 필의를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게 한 작품으로, 행초서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이운교의 '박은선생 시(朴誾先生 詩)'는 북위체의 강건한 필의를 기초로 소박한 자형의 구성이 뛰어나다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예서부문의 우수상을 차지한 임지선의 '홍길주선생 시(洪吉周先生 詩)'는 한예의 기본을 충실히 연마한 상태에서 자가적인 필의를 가미하는 한편 발문 글씨가 본문과 매우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문인화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한은주의 '매화와 대나무'는 고목의 홍매화에 대나무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달빛의 정경까지 곁드린 뛰어난 구도라는 평이었다.
이외에 특선상 및 삼체상에 24명, 특선 78명, 입선 135명이 선정됐다.
김진돈 심사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고 전통 서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을 모색하는 작품들이 출품되어 전북서도대전의 위상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입상작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입상작 전시는 다음달 12일부터 6월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입상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생략키로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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